미국인 절반, “로보택시 절대 안 타”…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불신 여전
||2025.08.01
||2025.08.01
● 미국인 46%, 로보택시 탑승 ‘고려조차 안 해’… 65세 이상·농촌 거주자 거부감 특히 높아
● 테슬라 로보택시 소식, 응답자 65%가 "들어본 적 없다"
● 부정적 기사 노출 후, 이용 의향 더 줄었다는 응답 절반 넘어
● JD파워 “직접 이용해 본 경험자는 긍정 인식 3배 이상 높아”
● 확장 중인 웨이모·테슬라… 기술보다 '신뢰'와 '이해'가 관건
미국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에 대한 일반 대중의 불신이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오스틴에서 테슬라 로보택시의 불안정한 시범 운행 사례가 보도된 가운데, 다수의 미국인들은 로보택시 존재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이용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전기차 전문 시장조사기관 EVIR(Electric Vehicle Intelligence Report)이 최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미국 성인 8,000명 중 65%는 테슬라 로보택시의 출시 소식을 전혀 들은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더욱이 로보택시와 관련된 문제점이 보도된 기사 내용을 접한 후에는 응답자의 절반이 테슬라 로보택시에 대한 관심이 더욱 줄었다고 밝혔다.
전체 응답자 중 46%는 로보택시를 이용할 생각조차 없다고 답했고, 31%는 ‘지금은 아니지만 나중에도 꼭 타지 않겠다는 건 아니다’라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반면 1%는 한 차례 로보택시를 이용한 경험이 있으나, 다시는 이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연령별, 지역별로 로보택시에 대한 거부감은 뚜렷하게 차이를 보였다. 65세 이상 고령층의 53%는 로보택시 탑승을 거부할 의사를 밝혔으며, 이는 18~44세 응답자(35%)보다 18%포인트 높은 수치다. 또한 농촌 거주자 중 53%가 로보택시 이용을 거부한다고 답해, 도시 거주자(37%)나 교외 거주자(46%)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불신을 드러냈다.
설문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3%는 로보택시가 일정 수준 이상 ‘불법화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2010년대 후반 이후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당시에는 자동차 산업과 IT 업계 모두가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낙관적으로 전망했지만, 이후 일관된 성능과 안전성을 확보하지 못한 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로보택시를 직접 이용한 경험자들의 반응은 크게 달랐다. JD 파워가 2024년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로보택시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76%가 기술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이용 경험이 없는 소비자의 긍정 응답률은 20%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양 그룹 간 신뢰도 격차는 56%포인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로보택시에 대한 신뢰가 ‘경험’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실제 서비스 측면에서는 웨이모(Waymo)와 테슬라 등 주요 업체들이 미국 내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웨이모는 현재 피닉스,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오스틴, 애틀랜타 등 5개 도시에서 상업 운행을 진행 중이며, 최근 2026년 댈러스 진출 계획도 발표했다. 반면, 테슬라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여전히 안전 운전자가 동승한 상태로 자율주행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에서는 공식 운행 허가를 받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테슬라는 최근 오스틴 지역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 중 좌회전 실패, 주차 차량 충돌, 철도 건널목 정지 실패 등 일부 결함 사례가 보고되면서 기술 안정성 논란에 직면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캘리포니아 차량국(DMV)은 테슬라가 자사의 오토파일럿과 완전 자율주행(FSD) 기능을 과장 광고했다는 혐의로 청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세계 최고”라며, 웨이모를 겨냥해 “그들의 자동차에는 얼마나 많은 센서가 달렸는지 신만이 알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테슬라가 구글보다 낫다”고 언급하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서비스는 미국뿐 아니라 중국, 영국 등 여러 국가에서 도입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중국의 일부 지방정부는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서 적극적으로 자율주행 운행 허가를 확대하고 있으며, 영국 정부는 2027년부터 로보택시의 공식 운행을 허용할 계획을 수립 중이다. 다만, 영국 정부의 경우 계획이 기존보다 1년 지연됐으며, 현재는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공개 협의 과정을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기술이 실제로 얼마나 정교한지를 넘어서, 대중이 느끼는 신뢰와 실질적인 이해가 자율주행 기술의 확산 여부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로보택시가 무엇에 좋은가, 얼마나 안전한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해 충분한 설명과 체험의 기회가 마련되지 않는 한,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이 기술을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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