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는 어떻게 클라우드 비용을 확 줄였나...오픈커넥트 전략이 주는 메시지
||2025.08.01
||2025.08.01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넷플릭스는 AWS에 거액을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2012년 내린 한 아키텍처 결정 덕분에 클라우드 비용을 크게 줄였다는 분석이 눈길을 끈다.
오픈 커넥트 얘기다.
당시 넷플릭스는 기존 콘텐츠 전송망(CDN) 서비스를 이용하는 대신, 전 세계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 내부에 자사 서버를 직접 배치하는 ‘오픈 커넥트(Open Connect)’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오픈커넥트는 ISP가 공간과 전력을 제공하고 넷플릭스가 서버와 콘텐츠를 공급해 사용자 데이터 요청을 ISP 내부에서 직접 처리하는 것이 골자. 이를 통해 콘텐츠가 AWS 데이터센터를 거치지 않고 바로 사용자에게 전달돼 넷플릭스는 지연 시간과 외부 CDN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엔지니어인 소하일 사이피(Sohail Saifi)는 최근 미디엄에 공유한 글을 통해 2019년, 넷플릭스는 AWS에 매월 960만달러를 쓰고 있다고 햇고, 이후 급속한 성장을 감안하면 이 금액은 훨씬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수십억 시간 더 많은 콘텐츠를 제공함에도 기가바이트당 비용은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고 강조했다.
글을 보면 현재 넷플릭스는 8000대 이상 오픈 커넥트 서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10억달러 이상을 투입했다. 이는 ISP들이 전송 비용을 줄여 12억5000만달러 상당을 절감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넷플릭스는 트래픽 95%에 대한 CDN 비용을 없앴다. 전세계 넷플릭스 트래픽 95%가 오픈커넥트와 ISP 간 직접 연결을 통해 전송된다.
소하일 사이피는 “넷플릭스는 전송망을 스스로 소유함으로써 성능과 비용을 동시에 최적화하고, ISP와의 관계를 비용 지출에서 상생 파트너십으로 바꿨다”며 “이는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주목해야 할 혁신적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또 넷플릭스 오픈 커넥트 전략은 미래 비용 최적화는 기존 서비스를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서비스가 작동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고하는 데서 비롯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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