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도 그녀와 꼭 닮았네” .. 단단한 인생, 배우 이청아가 끄는 車의 정체
||2025.08.01
||2025.08.01
“결혼하지 않은 게 후회될까요?” 마흔을 맞이한 배우 이청아는 이런 질문 앞에 잠시 숨을 고른다. 누군가는 사랑을 오래 하다 끝난 그녀의 관계를 두고 “이쯤이면 결혼할 줄 알았는데”라며 안타까움을 전한다. 하지만 이청아는 세상의 기대 대신, 스스로에게 더 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그녀는 한 방송에서 “20대에는 주변 기대에 맞추는 게 오히려 편했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원하는 것을 택하기 위해 부딪히는 중”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40대엔 치열함보다는 여유를 갖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그녀의 솔직한 고백과 함께 그녀가 모는 자동차도 같이 화제가 되었다.
이청아가 소유한 차는 랜드로버의 플래그십 SUV ‘디펜더’다. 오프로드 마니아라면 누구나 알 만한 이 차량은 1983년 첫 출시 이후 거친 환경 속에서도 끄떡없는 내구성과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수십 년간 사랑받아왔다. 그녀가 선택한 건 그 중에서도 2020년 출시된 2세대 ‘디펜더 110’.
이 차는 단순한 SUV가 아니다. 길이만 5미터를 넘고, 폭과 높이도 2미터에 가까워 도시 속에서는 꽤나 눈에 띄는 존재다. 가격은 1억 1천만 원대부터 시작하며, 크기와 무게, 디자인 모두에서 강렬한 개성을 드러낸다.
지붕 위에는 일반적인 선루프뿐만 아니라 측면에도 창문이 추가됐고, 후면엔 스페어타이어까지 달려 있어 마치 “언제든 떠날 준비가 됐다”는 인상을 준다. 이는 다듬어진 도시형 SUV와는 다른 결이다.
이청아는 이전에도 “도시형 인간이지만 SUV나 큰 차를 좋아한다”고 밝혔던 바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G580 전기차 모델을 시승하면서도, 그녀는 “왠지 이런 차가 끌린다”고 말했다.
디펜더는 흔한 차가 아니다. 그렇기에 정해진 도로보다는 새로운 길에 더 어울린다.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 예측할 수 없는 방향, 가끔은 멈춰서야 할 때도 있는 그런 여정.
이청아는 그런 디펜더를 모는 사람이다. 그녀는 사랑도, 경력도, 삶도 늘 ‘내가 진짜 원하는가’를 기준 삼았다.
누군가에겐 결혼이 목표일 수 있다. 또 누군가에겐 한적한 주말이나, 오르막길에서 천천히 올라가는 SUV의 안정감이 더 중요할 수 있다. 이청아는 후자다.
그녀의 삶은 속도가 빠르진 않지만, 방향은 언제나 선명했다. 그리고 지금, 그녀는 여전히 묵직한 바퀴로 조용히 전진 중이다. 목적지보다 중요한 건 ‘어떻게 달리느냐’임을 아는 사람처럼.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