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약금 면제에 7월 번호이동 폭증…SKT, 9만명 순감
||2025.08.01
||2025.08.01

7월 한 달간 통신 시장의 번호이동이 92만건을 기록했다. 전월인 6월 66만건 보다 4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지난 4월 발생한 SK텔레콤(SKT)의 사이버 침해 사고로 SKT가 위약금 면제를 발표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7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알뜰폰(MVNO) 간 총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92만5672명으로 집계됐다.
해킹 사고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 3월(52만5937명)에 비해 76% 급증했고, 6월(66만6618명) 보다는 38.9% 늘었다.
올해 1월만 해도 49만명 수준이던 번호이동 가입자는 2~3월 50만명대를 유지하다가, 해킹 사고가 발생한 4월에는 70만명에 육박했다. 이어 5월에는 90만명을 훌쩍 넘으며 급증세를 보였고, 6월 들어 60만대로 다소 주춤했으나 번호이동 위약금 면제가 본격화되면서 다시 이동 수가 급증했다.
이동 수치만 보면 7월 가장 큰 수혜를 본 통신사는 LG유플러스였다. SK텔레콤에서 LG유플러스로 번호 이동한 가입자는 13만9451명이다. 6월 보다 5만1677명(58.9%) 많다.
KT는 지난달 SK텔레콤 고객 13만1108명을 흡수하며 반사이익을 누렸다. 전월 대비로는 4만9065명(59.8%) 늘었다.
알뜰폰으로의 이동도 눈에 띄었다. SK텔레콤에서 알뜰폰으로 번호이동한 건수는 전월 보다 97.1% 급증한 7만4958건으로 집계됐다. 증가율로만 보면 가장 높다.
KT, LG유플러스, 알뜰폰에서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한 숫자는 각각 8만8168명, 10만3111명, 6만2971명을 나타냈다. 전월에 이들 이동 건수는 9만명대였으나 이달에는 25만명대로 뛰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T에서 빠져나간 이동 고객 수를 감안하면 7월 한 달 간 9만1267명의 순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이용자 유심(USIM) 관련 정보 유출 사고로 가입자 이탈이 발생했으며, 유심 무상 교체 등 사후 지원 과정에서 신규 가입도 일시 중단됐다.
SKT는 해킹 사고와 위약금 면제로 인한 대규모 가입자 이탈을 겪은 이후, 최근 출시된 삼성 폴더블 신제품을 ‘복귀 카드’로 삼아 공격적인 판촉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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