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슈퍼인텔리전스’ 모델 전부 오픈소스로 공개안할 수도"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퍼스널 슈퍼인텔리전스'(personal superintelligence)를 위한 AI 전략을 발표하며, 기존 오픈소스 정책을 일부 수정할 가능성을 내비쳤다고 테크크런치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커버그 CEO는 "슈퍼인텔리전스 이점을 널리 공유해야 하지만, 안전 문제를 고려해 모든 모델을 오픈소스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메타 기존 AI 전략과 대비되는 발언이다. 메타는 그동안 라마(Llama)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오픈AI, xAI, 구글 딥마인드 등과 차별화를 강조해왔다.

하지만 AI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메타 역시 일부 모델을 비공개로 유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메타 대변인은 "오픈소스 AI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변함없으며, 앞으로도 선도적인 오픈소스 모델을 공개할 것"이라면서도 "모든 모델을 공개하는 것은 아니며, 개방형과 폐쇄형 모델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이 AI 모델을 폐쇄적으로 운영하는 이유는 수익화 전략 때문이다. 오픈AI, xAI, 구글 딥마인드는 독점 모델을 통해 제품을 상업화하고 있으며, 메타도 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분석이다.

메타는 슈퍼인텔리전스를 위한 새로운 AI 연구 조직인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스'를 설립했다.

저커버그 CEO는 "AI를 활용한 증강현실(AR) 글래스와 가상현실(VR) 헤드셋이 차세대 컴퓨팅 기기가 될 것"이라며, 메타 AI 전략이 하드웨어와 결합된 형태로 전개될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