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新 전기차 시장으로 급부상… 전기차 점유율 76%
||2025.07.30
||2025.07.30
네팔의 전기차 점유율이 76%를 돌파하며 새로운 전기차 신흥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각) 뉴욕타임즈는 네팔의 전기차 전환 현황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네팔은 풍부한 수력 발전과 수입 관세, 인프라, 중국산 전기차 등을 바탕으로 빠르게 전기차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24년 네팔에서 판매된 신차 중 승용차의 76%, 경상용차의 50%가 전기차인 것으로 집계됐다.
네팔의 전력망은 히말라야 산맥 기반의 수력 자원을 바탕에 두고 있다. 현재 네팔의 전력은 90% 이상 수력 발전으로 공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석유를 수입하는 것보다 전기를 통한 운송 수단이 합리적이다.
뉴욕타임즈는 정부 역시 전기차 전환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수입 관세를 최대 40% 인하한 점 역시 전기차 점유율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네팔에서 판매되는 수입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가격이 낮다. 또 충전 인프라 확보를 위해 공공 충전소 외에도 기업과 가정에도 충전기를 보급하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개발도상국으로서 네팔의 사례는 성공적이지만 몇 가지 불안 요소가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최근 5년간 네팔 총리가 3차례 교체되는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수입 관세가 다시 인상됐다고 지적했다. 또 배터리 재활용이나 차량 안전 기준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정책도 미비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네팔의 전기차 시장은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게 뉴욕타임즈의 분석이다. 뉴욕타임즈는 “청정에너지를 활용하고 중국산 저가 전기차 공급, 적절한 인센티브가 제공될 경우 변화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 규모가 작지만 소수의 중국 완성차 업체가 5년도 되지 않아 시장을 완전히 바꾼 부분이 인상적”이라고 설명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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