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자 기아는 진짜"…이스라엘 인권단체 "자국이 가자서 집단학살"
||2025.07.29
||2025.07.2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이하 현지시간) 가자지구가 "진짜 기아"를 겪고 있다며 미국이 "식량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가자지구에 기아가 없다고 주장하는 이스라엘 입장과 배치된다.
국제사회의 비판이 거세지며 이스라엘이 식량 제한을 다소 완화한 가운데 이스라엘 인권단체들은 자국이 가자지구에서 집단학살(genocide)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취재진에 가자지구에 "진짜 기아가 있다. 내가 보고 있고 그건 속일 수 없다"며 "그래서 우린 더 많은 개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다른 나라들과 함께 "식량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고 "주민들이 걸어 들어올 수 있도록" 해당 센터엔 "울타리를 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가자지구 기아를 인정하지 않는 이스라엘 입장과 배치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가자지구엔 기아가 없다"며 최근 국제사회가 제기한 기아 우려는 "뻔뻔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네타냐후 총리의 해당 발언에 동의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모르겠다. 특별히 그렇다고 할 수 없을 것 같다. 텔레비전을 보면 어린이들이 매우 굶주린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네타냐후 총리를 다음에 만났을 때 어떤 요구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린 돈과 식량을 주고 있다"며 "그(네타냐후 총리)가 그들(가자 주민)이 식량을 확실히 받을 수 있게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가자지구 식량 제한 관련 "이스라엘에 많은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방문 및 스타머 총리와의 회동 중 나왔다. 영국은 지난주 28개국 및 유럽연합(EU)이 발표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식량 제한 비판 성명에 동참한 나라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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