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포티투닷, 베트남에 R&D 센터 설립…연내 글로벌 6개 거점 구축
||2025.07.29
||2025.07.29
현대차그룹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개발을 총괄하는 포티투닷(42dot)이 베트남에 연구개발(R&D) 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포티투닷은 한국과 미국, 폴란드, 중국, 호주에 이어 베트남까지 연내 총 6곳의 글로벌 권역별 R&D 거점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포티투닷이 동남아시아 지역 R&D 허브 역할을 할 베트남 지사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베트남 R&D 센터에 적합한 장소를 물색 중이며, 조직 구축에도 착수했다.
현재 포티투닷은 한국(판교)을 본사로 미국(서니베일), 폴란드(바르샤바)에 지사를 설립해 권역별 R&D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새로 문을 열 중국(상하이)과 호주(멜버른) R&D 센터는 연내 공식 개소를 목표로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를 채용하고 있다.
포티투닷이 동남아시아 R&D 거점으로 베트남을 낙점한 것은 현지 시장의 높은 성장 가능성 때문으로 해석된다. 베트남 정부는 동남아 전기차 제조 허브로 거듭나기 위해 세제 지원 등 자동차 산업에 대한 육성책을 내놓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베트남에 신차를 지속 투입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는 6만7168대를 판매, 베트남 현지 전기차 브랜드 빈패스트(8만7000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기아는 3만4570대로 6위를 기록했다.
베트남을 비롯한 포티투탓의 글로벌 권역별 R&D 센터는 현지 시장에 맞는 SW 테크 허브 역할을 맡는다. 한국 본사와 유기적으로 협업하며 차량용 안드로이드 오토 운영체제(AAOS)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함께 개발하게 된다.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 겸 현대차그룹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 사장은 포티투닷 글로벌 R&D 거점을 방문해 현장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송 사장은 폴란드 R&D 센터를 찾아 개발 성과를 점검하고, 프로젝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현대차그룹도 포티투닷 출자를 확대하며 SDV 개발에 힘을 싣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포티투닷에 각각 2923억원, 1948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를 결정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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