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가안보 전문가 20명, 엔비디아 H20 칩 중국 수출 중단 촉구 서한
||2025.07.29
||2025.07.29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 H20의 중국 판매를 허용하자, 20명의 국가안보 전문가들이 이를 철회하라는 공개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이들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엔비디아가 중국에 H20 칩을 다시 판매할 수 있도록 한 최근 결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결정이 '전략적 실수'라며, 미국의 AI 기술 우위를 군사 및 민간 분야 모두에서 약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H20 칩의 AI 추론(인퍼런스) 기능을 지적하며, 이는 훈련된 AI 모델이 새로운 데이터에 대해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서한은 "H20 칩은 중국의 첨단 AI 역량을 가속화하는 강력한 기술로, 구식 AI 칩이 아니다"라며, "H20는 AI 추론에 최적화돼 있으며, 이는 최신 AI 모델의 성능을 극적으로 향상시키는 핵심 요소다"라고 밝혔다. 이어 "H20은 심지어 트럼프 행정부가 고급 기능을 이유로 판매를 금지한 H100 칩보다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서한에는 트럼프 행정부 당시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지낸 매튜 포팅어,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스튜어트 베이커 전 국토안보부 차관보 등 20명이 서명했다. 이번 서한은 상무부가 H20 칩의 중국 판매를 승인한 지 2주 후 발송됐으며, 이는 미국과 중국 간 희토류 무역 협상과 관련된 결정이었다. 당시 러트닉 장관은 H20이 엔비디아의 '네 번째로 뛰어난' 칩이라며 결정의 중요성을 축소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주 AI 액션 플랜을 발표하며 AI 칩 수출 통제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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