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스카본, 코트라 주관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 선정
||2025.07.29
||2025.07.29
인공지능(AI) 기후테크 기업 땡스카본이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코트라(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주관하는 ‘2025 제2차 온실가스 국제감축 타당성조사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땡스카본은 자체 개발한 AI 솔루션 ‘헤임달’을 통해 위성 영상·기후 인자·작황 패턴 등을 AI로 통합 분석하고 탄소 감축 효과를 정량적으로 검증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의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달성을 위해 해외 탄소감축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는 타당성조사 사업으로,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국가에서 감축 수단을 발굴하는 게 목적이다. 이번 타당성 조사는 올해 12월까지 완료하고 이후 2026년부터 이번사업으로 연계해 본격적인 감축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남동발전은 이번 사업에서 ITMO(Internationally Transferred Mitigation Outcome) 탄소배출권의 구매자이자 공동 이행 파트너로 참여하며, 정부 및 민간이 협력하는 국제감축 구조 모델을 제시하게 된다.
이번 사업으로 땡스카본과 한국남동발전은 캄보디아 바탐방 지역의 벼농사에서 메탄(CH₄) 감축을 위한 논물관리 기술(AWD: Alternate Wetting and Drying)을 적용한 모델의 타당성 조사를 수행하게 된다.
논물관리 기술은 논에 간헐적으로 물을 말리는 방식으로, 기존 상시담수 방식 대비 메탄 배출을 최대 40%까지 줄이고, 물 사용량도 약 28% 정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한 벼농사 지역에서는 메탄 배출 감소 뿐 아니라 ▲수확량 증가 ▲병해충 감소 ▲비료 사용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는 최대 4만2000헥타르의 캄보디아 벼농사 지역에 AWD 기술을 적용해, 연간 약 37만8000톤(tCO₂-eq)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이는 자동차 약 8만2000대가 1년간 운행하지 않는 효과와 비슷한 수준이다.
김해원 땡스카본 대표는 “최근 일본 미쓰비시, 토요타 등 주요 대기업들이 벼농사 메탄 감축 분야에 진입하며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부지 확보와 프로젝트 선점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속가능한 성장은 정부, 금융기관, 기업, 농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협력이 필수적이며, 땡스카본은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탄소시장에서 구조적 변화를 이끄는 핵심 기간사업자로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imk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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