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6 압도적 1위” … 기아, 전기차 글로벌 판매 50만 대 돌파 눈앞에
||2025.07.28
||2025.07.28
오는 7월 말, 기아는 EV6를 시작으로 한 전용 전기차 EV 시리즈의 글로벌 누적 판매 5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첫 모델 출시 이후 불과 5년 만이다.
기아는 EV3, EV9, EV5에 이어 하반기 EV4를 유럽 시장에 본격 투입하며 글로벌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PBV(목적기반차량) 라인업도 확대하며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2021년 EV6를 첫 선보인 이후, 기아는 상반기까지 총 48만5055대의 EV 시리즈를 판매했다. 국내보다 해외 비중이 훨씬 컸으며, 해외에서만 37만8606대를 팔았고, 국내 판매는 10만6449대였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EV6였다. 누적 판매 28만2639대 가운데 약 76%가 해외에서 팔렸다. 뒤를 이은 EV3는 10만1162대를 기록했고, 대형 SUV EV9은 7만9312대였다. 최근 출시된 EV5도 1만8621대를 기록 중이다.
기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은 연말에 접어들며 수요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지만, 신차가 출시되면 그만큼 수요 반등 여지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기아와 같은 해 전용 전기차 브랜드를 시작한 현대차는 이미 올해 1월, 아이오닉 시리즈 누적 50만대를 넘어섰다. 아이오닉5, 6, 9로 구성된 이 시리즈는 지난달까지 51만4588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아이오닉5가 40만7607대로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고성능 버전인 아이오닉5N도 8729대 포함됐다.
현대차는 2021년 출시 이후 매년 판매량을 늘렸고, 올해 6월에는 전년 대비 41% 증가한 1만6368대를 기록하며 반등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으로 실내 공간, 초급속 충전 기능, 외부 전력 공급 등 상품성 면에서도 강점을 드러냈으며, 아이오닉5와 6는 각종 글로벌 자동차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기아는 EV 시리즈 외에도 PBV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려 하고 있다. 이달 출시된 PV5를 시작으로, 2027년 PV7, 2029년 PV9까지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는 2030년까지 유럽에서 13만3000대, 국내에서 7만3000대를 PBV 모델로 판매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 특히 유럽 시장에선 EV3·EV4보다 더 작은 EV2를 내년에 선보이며, 소형 전기차 수요를 공략할 예정이다.
EV 시리즈 출시 5년 만에 누적 50만대를 목전에 둔 기아의 다음 행보는 PBV와 소형차 중심의 전동화 확대다. 이제 전기차 시장은 ‘양적 성장’뿐 아니라 ‘전략적 확장’으로의 전환점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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