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터리 쓰는 벤츠…’ 반면 국산 LG 선택한 신형 테슬라 모델3
||2025.07.26
||2025.07.26
벤츠는 올해 하반기 공개 예정인 신형 CLA 전기차 기본형에 58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1회 충전으로 세단은 550km, 슈팅브레이크는 520km(모두 WLTP 기준) 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10분 초급속 충전으로 200km 주행 가능 거리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218~231마력의 싱글모터 후륜구동 방식이며, MMA 플랫폼 기반으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두 가지 파워트레인을 운영한다.
실내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 14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라이팅 그릴 등 최신 옵션이 기본 제공된다.
벤츠가 선택한 LFP 배터리는 중국산이 주를 이루며, 원가가 낮고 안전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에너지 밀도가 낮아 주행거리 확보에는 불리하다는 평가가 존재한다.
반면 테슬라는 모델3 플러스(Plus)에서 기존 LFP 대신 국산 LG에너지솔루션의 리튬이온 배터리로 교체하면서 눈에 띄는 변화를 꾀했다. 이로 인해1회 충전 주행거리는 634km(중국 CLTC 기준)로 증가했고, 최고출력도 306마력으로 향상됐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6.1초, 최고속도는 200km/h이며, 모델3 하이랜드 기반의 엔트리 트림으로 기존 RWD 모델을 대체할 예정이다. 배터리 교체에도 공차중량은 기존과 동일, 전체 패키지 최적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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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배터리 전략은 주행 성능과 내구성 중심이며, LG에너지솔루션의 고밀도 셀을 통해 성능 우위를 확보하려는 의도가 짙다.
벤츠와 테슬라의 배터리 선택은 국가별 배터리 공급망 재편과 기술 전략의 차이를 보여준다. 벤츠는 원가 절감과 범용성 확보를 위해 중국산 LFP를 채택, 테슬라는 고출력·장거리 전략을 위해 국산 리튬이온 배터리를 선택한 셈이다.
특히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하는 벤츠는 최근 유럽 내 보호무역 압력과 공급망 이슈에 직면할 수 있는 반면, 테슬라는 LG 배터리를 통해 기술적 차별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벤츠는 LFP 기반 모델로 안전성과 가격 경쟁력 확보에, 테슬라는 LG 배터리로 기술 우위와 주행거리에서 앞서가고 있다. 두 제조사 모두 하반기 공식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CLA 전기차는 유럽과 한국 출시 예정, 모델3 플러스는 중국 생산, 한국 출시도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소재부터 충전 속도, 실주행 효율까지 전기차의 본질적인 성능이 배터리 기술에 좌우되는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제 소비자들은 브랜드를 넘어 배터리 공급처와 기술 스펙까지 고려해 차량을 선택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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