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첫 전기차, PHEV 전환 가능성…수요 부진에 전략 수정
||2025.07.25
||2025.07.25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람보르기니가 첫 전기차로 예정된 '란자도르'(Lanzador)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 전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24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에 따르면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최고경영자(CEO)는 호주 매체 카엑스퍼트와의 인터뷰에서 전기차 수요 둔화 속에서 란자도르를 PHEV로 개발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란자도르는 2023년 콘셉트카로 공개된 2+2 모델로, 람보르기니의 전동화 전략을 이끌 핵심 모델로 계획됐지만, 출시 일정이 2029년으로 연기되며 전기차 전환 전략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람보르기니는 기존에 우루스 SUV 후속 모델을 전기차로 개발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이를 PHEV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람보르기니의 전기차 전략 수정은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과 브랜드 정체성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시도로 보인다.
이는 슈퍼카 브랜드로서 내연기관의 감성을 유지하려는 전략과 맞물려 있으며, 합성 연료를 활용해 가솔린 엔진을 유지할 가능성도 고려 중이다. 윙켈만 CEO는 "전 세계 배출가스 규제가 전기차 투자를 압박하고 있지만, 슈퍼카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람보르기니뿐 아니라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도 전기차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포드는 3열 전기 SUV를 취소했고, 닛산은 전기 세단 2종을 계획에서 제외했다. 페라리 역시 두 번째 전기차 출시를 2년 연기하며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을 반영했다. 자동차 업계 전반에서 전기차 수요 둔화와 규제 압박이 맞물리며, 전동화 전략에 대한 재검토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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