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6월 유럽 판매량 9만3451대… 전년比 8.7%↓
||2025.07.24
||2025.07.24
현대자동차·기아는 올해 6월 유럽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감소한 9만3451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6월 현대차·기아의 유럽 판매량은 각각 4만7647대, 4만5804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7%, 6.4%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 시장 규모는 123만3732대로 전년 대비 5.1% 줄어들었다.
같은 달 양사의 점유율은 7.5%로 전년 동기 대비 0.3% 줄었다. 회사별 점유율은 현대차가 3.8%, 기아가 3.7%를 기록했다. 이는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0.1% 감소한 수치다.
양사의 올해 6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4.4% 감소한 53만9212대로 집계됐다. 현대차와 기아의 누적 판매량은 각각 26만7348대, 27만1864대로 전년 대비 5.2%, 3.7% 감소했다. 누적 점유율은 현대차는 0.2% 감소한 3.9%, 기아는 0.1% 감소한 4.0%를 기록했다.
차종별 판매 현황은 지난 6월에 이어 현대차는 투싼, 기아는 스포티가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이 판매량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투싼의 총 판매량은 1만1395대다. 이중 하이브리드(HEV) 판매량은 5158대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내연기관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판매량은 각각 4602대, 1635대다. 이어 코나와 i10은 각각 8088대, 6203대가 판매됐다.
기아 스포티지는 6월 한 달간 총 1만2552대 판매되며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유럽 전략 차종 씨드는 8548대(일반 6555대 CUV 1993대), 모닝은 6548대가 판매됐다.
친환경차 판매량은 양사를 통틀어 현대차 투싼이 견인했다. 투싼의 친환경 모델은 HEV 5158대, PHEV 1635대 등 총 6793대가 판매됐다. 이어 코나는 HEV, 전기차 각각 3556대, 2772대가 판매되며 총 6328대가 판매됐다. 인스터(캐스퍼 일렉트릭)와 아이오닉 5의 판매량은 각각 2806대, 1589대다
기아의 경우 EV3가 5538대로 집계되며 3달 연속 친환경차 판매를 주도했다. 니로의 경우 5월 대비 소폭 증가한 4473대(HEV·PHEV 3552대, 전기차 921대)를 기록했으며 EV6는 1623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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