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100만 대’ 신화 .. 북미 시장 뒤집어놓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승부수

리포테라|박준성 기자|2025.07.24

북미서 통했다, 가격 동결 전략
현대차 팰리세이드 100만 대 돌파
하이브리드·가성비로 승부수 던져
팰리세이드
팰리세이드 / 출처 = 현대자동차

‘아빠차’로 불리던 대형 SUV가 미국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6년 만에 누적 판매 100만 대를 돌파하며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랐다.

처음 등장했을 땐 낯설었지만, 가성비와 상품성을 모두 갖춘 전략으로 이제는 북미에서 매년 20만 대 이상 팔릴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밀리언셀러 등극한 ‘팰리세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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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 출처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출시 6년 8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20일 공식 발표를 통해 지난달 기준 팰리세이드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100만 5772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약 69만 대가 해외에서 판매됐고, 미국에서만 54만 대 이상 팔렸다.

북미 SUV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격전지로 꼽힌다. 그런 곳에서 팰리세이드는 꾸준한 수요를 만들어내며 존재감을 키워왔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 세계적으로 9만 7706대가 팔려, 올해 전체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20만 대를 넘을 가능성이 크다.

‘사실상 동결’된 가격…미국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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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 출처 =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7년 만에 완전변경된 신형 팰리세이드를 선보이며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6년형 팰리세이드는 미국에서 3만 8935달러(약 5414만원)부터 시작되며, 기존 모델 대비 가격 인상 폭은 241만원에 그쳤다.

업계에선 이번 가격 책정을 ‘사실상 동결’로 평가한다. 인포테인먼트와 플랫폼 등 주요 기능이 개선됐음에도 다른 완성차 브랜드들이 관세 인상 여파로 줄줄이 가격을 올린 것과는 상반된 행보다.

실제로 토요타와 BMW는 지난 4월 미국 정부의 25% 수입차 관세 발표 후 가격을 각각 평균 270달러, 1.9%씩 인상했다.

이에 반해 현대차는 이전부터 확보한 재고 물량을 활용해 가격 상승 시점을 늦추며 ‘가성비’를 중시하는 북미 소비자들에게 확실한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

커진 몸집, 하이브리드 추가…상품성도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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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 출처 = 현대자동차

새롭게 출시된 팰리세이드는 단순히 가격만으로 주목받는 차량이 아니다. 외형은 더 커졌고, 최초로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됐다. 국내에서 먼저 출시된 신형 모델은 334마력의 강력한 출력과 1000킬로미터 이상 주행 가능한 연비를 갖췄다.

현대차는 자체 개발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성능을 한층 끌어올렸고, 이 기술적 진보는 미국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무기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차는 현재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싼타페와 GV70 등을 생산 중이며, 팰리세이드의 현지 생산도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북미에서 ‘아빠차’를 넘어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으려는 현대차의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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