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대가 본격화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 N이 글로벌 무대에서 최고의 고성능 전기차 반열에 올라섰다.
단순히 ‘합리적인 패밀리카’에서 그치지 않고, 람보르기니 같은 슈퍼카와 당당하게 맞짱을 뜨고, 포르쉐·테슬라·로터스 등 수천만 원대 수입 프리미엄 전기차들을 연이어 제치면서 명성을 얻고 있다. 왜 해외 전문 평가단과 커뮤니티, 미디어에서 “이 차가 진짜 전기차 끝판왕”이라 말하는지, 그 배경을 심층적으로 파헤친다.
글로벌 드래그 레이스에서 입증된 ‘현대 N’의 실력
람보르기니와의 드래그 레이스
영국의 유명 자동차 채널 Carwow 등에서 아이오닉 5 N은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V(750마력)와 정면 대결을 펼쳤다. 두 차량 모두 네 바퀴 굴림과 출중한 출력(람보르기니 750마력, 아이오닉 5 N 650마력)을 자랑하지만, 아이오닉 5 N은 두꺼운 배터리로 인한 무게가 부담이었다.
실제 드래그 레이스 결과, 체중에서 밀린 아이오닉 5 N이 가속구간 동안 팽팽하게 따라붙는 장면이 다수 연출됐다. 정지 상태 가속에서는 람보르기니가 근소하게 앞섰지만, 롤링 스타트(주행 중 가속) 드래그에서는 오히려 전기차 특유의 즉각적인 토크로 아이오닉 5 N이 앞서는 순간도 연출됐다. 슈퍼카와 엎치락뒤치락 승부를 펼치는 합리적 가격의 전기차에 세계가 놀랄 만했다.
중국 서킷, 전기차 최상위권 차종 비교 테스트
중국 자동차 전문 리뷰어가 직접 진행한 트랙테스트에서는 아이오닉 5 N, 포르쉐 타이칸 4S, 로터스 엘렉트라 S, 테슬라 모델 3, 샤오미 SU7 등 1억~2억 원대 고급 전기차들과 8,000만 원대 아이오닉 5 N을 비교했다.
포르쉐, 로터스, 테슬라, 샤오미 등 모든 차량은 첫 바퀴에서 제동계와 브레이크가 과열되어 랩타임이 급격히 하락하거나 아예 추가 주행이 불가했다. 반면 아이오닉 5 N만이 고장 없이 트랙을 9바퀴 연속 주행, 각 바퀴마다 랩 타임 2분 내외를 꾸준히 기록했다. 테스트 차량조차 이미 브레이크가 30%밖에 남지 않은 ‘소모품 상태’였으나, 내구성·냉각성능·재생 브레이크 설계에서 탁월함이 뚜렷했다.
전기 고성능 브랜드들이 풀어도 못 잡은 ‘브레이크 열내구(페이드)’와 ‘서킷 연속주행’ 문제를, 아이오닉 5 N은 완벽히 극복했다.
주요 글로벌 자동차상 석권
2023년 ‘영국 탑기어 올해의 차’ 선정
영국 BBC의 대표 자동차 미디어 ‘탑기어’는 매년 세계 최고의 차를 선정한다. 2023년, 아이오닉 5 N이 ‘올해의 차(Car of the Year)’로 이름을 올렸다. 단순 전기차 아닌, 모든 내연기관·하이브리드·하이퍼카 경쟁을 통틀어 최고상을 받은 것이다.
“이 차는 새로운 전기차 시대의 기준점을 세웠다”, “트랙과 일상 모두를 만족시키는 혁신적인 차량”이라는 평가가 어울릴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24년 ‘미국 카 앤 드라이버 올해의 전기차’ 선정
미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모빌리티 미디어 ‘Car & Driver’의 2024년 ‘EV of the Year(올해의 전기차)’에도 현대 아이오닉 5 N이 뽑혔다.
동급 경쟁 모델로는 BMW, 아우디, 테슬라, GM 등 글로벌 전기차들이 모두 준수한 성적을 얻었으나, “주행의 재미·가치·혁신성에서 모두 최고점”이라는 평가로 아이오닉 5 N이 1위를 차지했다.
전기차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된 이유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능=프리미엄’ 공식 파괴
기존 전기차 강자인 테슬라, 포르쉐, 로터스 등은 1억~2억 원대 가격대와 함께 ‘프리미엄 퍼포먼스’ 이미지를 앞세웠다. 그러나 아이오닉 5 N은 8,000만 원대 합리적 가격으로 이보다 높은 내구성, 연속 성능, 재미를 한 번에 잡았다.
단순 ‘가성비’가 아니라, 트랙에서 실제 한계까지 끌어낼 수 있는 ‘진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전기 고성능차의 정의 자체를 새로 썼다.
“슈퍼카 시대를 뒤집은 전기차의 반란, 그 중심에 현대차 아이오닉 5 N”
아이오닉 5 N은 단순히 ‘빠른 전기차’가 아니라,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고 있다. 슈퍼카와 겨루는 퍼포먼스, 트랙에서 검증된 내구성, 일상과 듀얼라이프에 최적화된 패키지, 그리고 세계 최고 권위 자동차상 2관왕(TopGear, Car&Driver EV of the Year).
“슈퍼카를 제친 한국의 전기차”라는 수식어가 결코 과장이 아닌 시대다. 이 차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왜 ‘끝판왕’이라 불리는지, 앞으로도 계속 실력으로 증명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