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데이터센터 찾은 과기정통부 장관 “인프라 조성 중요”
||2025.07.24
배경훈 장관, 네이버 ‘각 세종’ AI데이터센터 현장 점검
AI 3대 강국 도약 강조…규제 완화 등 가속화
“AI 고속도로 구축 위한 생태계 지원 할 것”
정부가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첫 걸음을 땠다. 관련 규제 혁신과 공공·민간 협력으로 글로벌 AI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4일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각 세종’ 현장을 방문해 주요 AI 인프라를 점검한 뒤 업계·학계·협회 인사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배 장관 취임 이후 AI 분야 첫 공식 행보다. 데이터센터를 미래 국가경쟁력의 핵심 인프라로 규정하고 실질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배 장관은 “AI 3대 강국 도약이라는 정부 1호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글로벌 수준의 AI 인프라를 조성하고 튼튼한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생성형 AI 등 신기술이 산업 전반과 일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뒷받침할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인프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첨단 GPU 5만장 확보 등 ‘AI 고속도로’ 구축을 목표로 세웠다. 배 장관은 이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파운데이션 모델 육성, 공공·산업·사회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AX) 확산, 국민 AI 접근성 강화 등 생태계 활성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배 장관은 현장 실사를 통해 데이터센터 핵심 요소인 서버, 스토리지, 전력·공조·냉각설비, 네트워크 인프라 등 주요 인프라를 직접 확인했다.
네이버 ‘각 세종’ 센터는 약 29만4000㎡(축구장 41개 면적)에, 최대 60만 유닛의 서버와 65엑사바이트 데이터 저장 규모, 270MW 급 전력 공급이 가능한 국내 최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다.
AI 슈퍼컴과 로봇 자동화 시스템, 자율주행 기반 관리 등 최신 기술이 집약돼 있다. 이는 차세대 생성형 AI 서비스 확대와 국가 AI 고속도로의 핵심 거점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이후 간담회에는 네이버클라우드를 비롯한 주요 클라우드·통신기업,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데이터센터 규제 완화 ▲차세대 인프라 확충 ▲AI 모델 개발 및 산업 확산 ▲민관 협력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하고,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효적 지원 방안에 의견을 모았다.
배 장관은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인프라 조성은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마중물 역할의 과감한 투자와 현장 의견 반영, 규제 합리화, 민간 투자 촉진 등 실질적 정책 실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와 민간이 합심해 AI 생태계를 선도적으로 조성, 국가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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