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핫이슈] 코딩 AI 시장 재편 급물살...K-AI 타이틀전 후끈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생성형 AI 킬러앱으로 급부상한 코딩 AI 레이스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관련 업체들 간 인수합병(M&A)도 구체화되고 있다. 코딩 AI 시장 판세에 어떤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오픈AI의 AI 코딩 스타트업 윈드서프 인수가 무산된 가운데 윈드서프 CEO 바룬 모한과 공동 창업자 더글러스 첸이 구글 딥마인드로 이적했다. 구글은 윈드서프 AI 코딩 인재들을 영입해 에이전트 코딩 연구를 강화한다. 구글은 윈드서프 일부 기술에 대한 비독점적 라이선스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업자들이 떠난 윈드서프는 AI 코딩 에이전트 '데빈'을 개발한 스타트업 코그니션으로 넘어갔다.

ㆍ코딩 AI 스타트업 윈드서프, 오픈AI에 매각 무산...사실상 구글 품으로
ㆍAI 코딩 에이전트 데빈 개발사 코그니션, 윈드서프 인수

AI 코딩 툴 커서(Cursor)를 개발한 애니스피어도 AI 기업 코알라를 인수하며 깃허브 코파일럿과 경쟁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이다.

ㆍAI 코딩 툴 커서, 코알라 인수...엔터프라이즈 시장서 깃허브 코파일럿과 격돌

앤트로픽이 AI 코딩 툴 클로드 코드에 대시보드를 추가하며, 기업이 개발자들 AI 활용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ㆍ앤트로픽, 클로드 코드 업그레이드…가시성 대시보드 도입

알리바바 대규모 언어 모델 '큐원'(Qwen) 연구팀은 코딩에 특화된 인공지능(AI) 모델 '큐원3-코더'(Qwen3-Coder)를 공개했다

ㆍ알리바바, 초대형 AI 코딩 모델 '큐원3-코더' 공개…클로드 소넷4에 도전

이런 가운데 투자를 유치하는 코딩 AI 스타트업들도 계속 나오고 있다. AI 기반 코드 리뷰 스타트업 그렙타일이 3000만달러 규모 시리즈 A 라운드를 추진하고 있다. 스웨덴 AI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러버블(Lovable)은 2억달러 규모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를 18억달러로 끌어올렸다.

ㆍAI 기반 코드 리뷰 스타트업 그렙타일, 3000만달러 투자 유치 추진
ㆍ바이브 코딩 AI 스타트업 러버블, 2억달러 투자 유치...기업 기치 18억달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을 둘러싼 경쟁도 본격화됐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 정예팀 공모 결과, 총 15개 정예팀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ㆍ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레이스 스타트...15개사 도전

과기정통부는 최대 5개 정예팀을 선발해 단계평가로 경쟁형 압축을 진행한다. 5개팀으로 시작하더라도 단계평가를 거쳐 4개팀 → 3개팀 → 2개팀 식으로 줄여나간다. 8월초로 예정된 5개 1차 정예팀 선발을 앞두고 업계 홍보전도 뜨겁다. LG AI연구원은 .22일 ‘LG AI 토크 콘서트 2025’에서 자체 개발한 AI 모델 기반 생태계 전략을 공개했다. 큰틀에서 LG AI연구원 AI 생태계 전략은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다양한 산업 현장에 맞춤 적용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범용성과 전문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얘기다. 솔트룩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과 관련해 KT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공동 개발에 나선다.

ㆍ범용성·전문성 모두 잡겠다...LG판 AI 생태계 전략 검증대
ㆍLG-퓨리오사AI 협력...퓨리오사 NPU·엑사원 기반 기업용 AI 솔루션 출시
ㆍ솔트룩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 도전...KT 컨소시엄 참여

네이버클라우드는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토대부터)’로 개발한 경량화 추론(reasoning)모델 ‘하이퍼클로바 X 시드 14B 싱크’(‘HyperCLOVA X SEED 14B Think를 상업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ㆍ네이버클라우드, 추론 모델도 상업용 무료 공개

업스테이지는 자사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프로 2’가 독립 LLM 성능 분석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rtificial Analysis)’가 최근 발표한 ‘지능 지표(Intelligence Index)’에서 오픈AI, 구글,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함께 10대 프런티어 모델 개발사로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ㆍ업스테이지 ‘솔라 프로 2’, 글로벌 AI 평가서 10대 프런티어 모델 선정

AI를 직접 개발하거나 활용하려는 국내외 테크 기업들 행보는 이번 주에도 계속됐다.

오픈AI는 챗GPT에 사용자 컴퓨티 기반 작업을 자동화하는 범용 AI 에이전트를 선보였다. 오픈AI가 선보인 에이전트는 일정 관리, 프레젠테이션 생성, 코드 실행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사용자는 자연어로 챗GPT에 요청만 하면 된다. 기존 에이전트 도구인 오퍼레이터와 딥리서치 기능이 통합돼 보다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는게 오픈AI 설명이다. 현재 오픈AI 챗GPT가 하루 25억건에 달하는 프롬프트를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미국 사용자 프롬프트가 3억3000만건을 차지하고 있다. 오픈AI는 오라클과 연 300억달러 규모 데이터센터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며, AI 인프라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픈AI가 챗GPT에 이커머스 결제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다.

ㆍ오픈AI, 챗GPT에 범용 에이전트 공개...PPT도 작성
ㆍ챗GPT, 하루 25억건 프롬프트 처리...구글 검색은 140억 정도
ㆍ오픈AI, 오라클과 연 300억달러 규모 초대형 데이터센터 서비스 계약
ㆍ오픈AI, 챗GPT에 구매 결제 기능 직접 투입 추진...이커머스 공격 행보

아마존웹서비스(AWS)는 AI 에이전트 개발을 위한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 베드록 에이전트코어( Bedrock AgentCore) 프리뷰 버전을 공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 서비스는 의료 청구 처리나 재고 수준 검증처럼 복잡한 다중 단계를 요구하는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마존은 음성을 자동으로 기록해 AI 비서 기능을 제공하는 웨어러블 스타트업 '비(Bee)'도 인수했다.

ㆍAWS, 에이전트코어 공개..."오픈AI 모델로 AI에이전트 개발도 가능"
ㆍ아마존, 음성 기록 AI 웨어러블 기기 업체 '비(Bee)' 인수

넷플릭스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영상 제작에 본격 나섰다. 넷플릭스는 올해 하반기 AI 기반 인터랙티브 광고도 도입할 계획이다.

ㆍ넷플릭스, 제작에 생성형 AI 본격 활용...AI 기반 인터랙티브 광고도 준비 중

LG유플러스는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와 협력해 자체 개발한 sLLM(소형 언어모델) ‘익시젠(ixi-GEN)’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더존비즈온은 AI 기술 활용 및 글로벌 확산을 위해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I 기반 데이터 보안 기업 코헤시티(Cohesity)는 자사 AI 솔루션 코헤시티 가이아(Cohesity Gaia)와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Microsoft 365 Copilot) 통합 기능을 제공한다

ㆍLGU+, AWS와 협력...아마존 베드록에 금융 특화 sLLM 익시젠 투입
ㆍ더존비즈온, ‘AWS·앤트로픽’과 글로벌 AI 사업 협력
ㆍ코헤시티, AI 솔루션 가이아와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통합

온라인 개발자 평가 플랫폼 DEVTH를 운영하는 구름은 개발자 대상 AI 활용 역량 평가 솔루션 ‘아이사’(AISA, AI Skills Assessment)를 출시했다.. 공개된 솔루션은 AI 도구를 활용한 문제 해결 능력을 실무 환경에서 평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디자인 플랫폼 기업 미리디(대표 강창석)가 사용자 디자인 목적과 흐름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디자인 특화 AI 엔진 ‘미리클넷’을 공개했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AI 기반 보안 운영·분석 플랫폼 기업 이글루코퍼레이션은 17일 보안 특화 AI 에이전트 ‘에어(AiR, AI Road)’를 업데이트했다.

ㆍ구름, 개발자 AI 활용 역량 평가 솔루션 ‘아이사’ 출시
ㆍ미리디, 디자인 맥락 이해하는 특화 AI 엔진 ‘미리클넷’ 공개
ㆍ이글루코퍼레이션, AI 에이전트 ‘AiR’ 업글..."여러 AI 에이전트 협력"

멀티모달 AI 스타트업 레카 AI가 엔비디아, 스노우플레이크 지원 속에 1억1000만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AI 프레젠테이션 자동화 솔루션 스냅덱(Snapdeck)을 개발한 스타트업 에스크잇모어(askitmore)는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다. 세무 AI 솔루션 기업 솔로몬랩스는 미국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Bessemer Venture Partners)로부터 680만달러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솔로몬랩스 AI 에이전트는 클라이언트 문서 수집부터 데이터 추출, 신고서 작성까지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리걸AI 전문 기업 BHSN은 삼성생명과 협업을 위해 삼성벤처투자로부터 전략적 투자(Strategic Investment, SI)를 유치했다.

ㆍ멀티모달 AI 모델 개발사 레카AI, 1억1000만달러 투자 유치...유니콘 등극
ㆍAI 프레젠테이션 생성 솔루션 '스냅덱', 한투AC서 시드 투자 유치
ㆍ세무 AI 스타트업 솔로몬랩스, 美 VC 베세머서 680만달러 시드 투자 유치
ㆍ리걸AI BHSN, 삼성벤처투자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

유력 AI 스타트업들 몸값도 계속 치솟고 있다. 기업 가치 1000억달러, 이른바 헥토콘 기업들도 늘고 있다.

ㆍ중량급 AI 스타트업들 몸값 급등...1000억달러 '헥토콘' 확산 주목

AI 브라우저를 둘러싼 업계 움직임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더 브라우저 컴퍼니는 생성형 AI 기반 브라우저인 디아에 '스킬 갤러리'를 선보이고사용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프롬프트를 쉽게 저장하고 반복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AI(Perplexity AI)가 자체 브라우저 ‘코멧(Comet)’을 스마트폰에 선탑재하기 위해 모바일 기기 제조사들과 논의 중이다.

ㆍAI 브라우저 디아, 스킬 갤러리 공개...퍼블렉시티 코멧도 '단축키' 기능 준비 중
ㆍ퍼플렉시티,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모바일 AI 브라우저 선탑재 논의 중
ㆍ왜 챗봇에서 브라우저로 AI가 확산되는가

AI가 클라우드판 레이스를 좌우하는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마래 대형 고객이 될 잠재력이 있는 유망 AI 스타트업 및 AI를 활용하는 기업들을 겨냥한 빅클라우드 업체들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ㆍ빅클라우드, AI 겨냥 인프라 전략 업글...유망 스타트업 쟁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