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엔, 911도 제쳤다” … 포르쉐 마칸, 100만 대 생산 달성, 업계도 놀란 속도
||2025.07.23
||2025.07.23
포르쉐 마칸이 출시 12년 만에 글로벌 누적 생산 100만 대를 넘었다. 이는 포르쉐 75년 역사상 세 번째 기록이자, 가장 빠른 달성 속도다.
100만 번째 차량은 전기차 모델 ‘마칸 4 일렉트릭’으로, 전동화 전환의 상징적 결과물이다. 포르쉐는 마칸을 앞세워 전기 SUV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르쉐는 최근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100만 번째 마칸을 출고했다고 발표했다. 주인공은 프로즌 블루 메탈릭 색상의 ‘마칸 4 일렉트릭’이다.
2013년 첫 양산을 시작한 마칸은 2014년부터 고객 인도를 본격화했다. 이후 12년 만에 100만 대를 돌파했으며, 이 기록은 전설적인 911 모델보다 무려 42년 빠른 수치다. 911은 같은 숫자에 도달하기까지 54년이 걸렸다.
마칸은 포르쉐가 처음으로 선보인 콤팩트 SUV로, 처음엔 카이엔의 ‘작은 형제’로 여겨졌지만, 대중성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갖춘 모델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실제로 마칸은 포르쉐 전체 연간 판매량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해가 많았다. 올해 상반기에도 전 세계에서 14만 6,391대를 판매했고, 이 중 4만 5,137대가 마칸이었다.
한 포르쉐 관계자는 “마칸은 전 세계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해 포르쉐의 저변을 확장한 핵심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마칸은 현재 1세대 내연기관 모델과 2세대 전기차 모델을 함께 판매 중이다. 2024년부터는 전기차 생산에 본격 돌입했고, 현재 마칸 판매량의 약 60%가 전기차다.
포르쉐는 아직 공식적으로 내연기관 마칸의 단종 시점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2026년 전후를 마지막으로 보고 있다. 포르쉐는 마칸 이후를 대비해 하이브리드 SUV 개발도 예고한 상태다.
포르쉐의 전략은 분명해 보인다. 마칸을 통해 전동화 시대 SUV 시장의 중심으로 진입하겠다는 것이다. 마칸의 100만 대 돌파는 판매 신기록일 뿐만 아니라, 브랜드 정체성과 미래 전략을 동시에 담아낸 이정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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