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RO, 장애인과 로봇이 협업하는 포용적 생산환경 만드는 기술개발 속도
||2025.07.23
||2025.07.23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은 장애인과 로봇이 함께 협업할 수 있는 포용적 생산환경 조성을 위한 첨단 기술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공유제어 기반 장애인 협업 로보틱 워크셀 개발'이라는 과제로 진행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받아 로봇자동화 전문기업 뉴로메카가 주관하며, KIRO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공동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업 기간은 2024년 4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3년간이며, 총 39억 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올해는 지난 4월부터 2차년도 사업이 시작됐다.

KIRO는 이번 연구에서 자동화가 어려운 작업 공정에서 로봇과 장애인이 효율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작업 공간인 '협동로봇 워크셀 설계·제작', 로봇 상태와 피드백을 사용자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피드백 시스템인 '인간-로봇 상호작용(HRI)기술', 장애인의 행동·의도를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이에 따라 로봇 움직임을 조정하는 공유제어 알고리즘인 '의도 인식 및 공유제어 기술' 등 3가지가 핵심요소를 개발중이다.

또 경북 구미에 위치한 국내 최대 로봇 전문 교육 인프라 로봇직업혁신센터(RoTIC)를 통해 개발 기술의 현장 검증과 직무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연구를 마무리한 뒤 내년 3차년도 사업에서는 RoTIC 내 테스트베드를 활용, 장애인과 로봇 간 협업의 수용성을 검증하고, 워크셀 기반의 맞춤형 직무 교육 과정을 공동 개발 및 시범 운영함으로써 산업 현장과의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정구봉 KIRO 부원장은 “이번 기술 개발은 장애인에 국한되지 않고, 고령자와 외국인 근로자 등 다양한 계층으로 적용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협업 기반 작업 환경의 미래 모델이 될 것”이라며 “기술을 통한 포용적 고용과 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