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xAI, 직원 얼굴 데이터 요구 논란…반발 거셌다
||2025.07.23
||2025.07.23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만일 회사에서 '얼굴 데이터'를 요구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이를 실현해 직원들에게 거센 반발을 산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xAI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훈련시키기 위해 직원들에게 얼굴 표정을 녹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4월, xAI는 '스키피 프로젝트'(Skippy)라는 내부 프로그램을 통해 200명 이상의 직원들에게 동료와 대화하는 모습을 녹화하도록 요청했다. 이는 AI 모델이 인간의 감정을 해석할 수 있도록 학습하는 목적이었다. 그러나 내부 문서와 슬랙 메시지에 따르면, 많은 직원들이 자신의 얼굴 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될지 불안감을 느끼며 참여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튜터로 불리는 직원들은 동료와의 15~30분 대화를 녹화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한 명은 '호스트', 다른 한 명은 '사용자' 역할을 맡아 자연스러운 대화를 연출해야 했다. 프로젝트를 이끈 엔지니어는 "이 데이터는 그록(Grok)의 얼굴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여러분의 얼굴이 실제로 사용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직원들은 영상 사용에 동의하는 서명서를 작성해야 했으며, 이 과정에서 데이터가 상업적 목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논란을 키웠다.
한편, xAI는 최근 그록4를 출시한 지 며칠 후인 7월 14일에 애니(Ani)와 루디(Rudi)라는 아바타를 공개했으나, 여성 아바타인 애니가 성적인 대화를 하고, 루디가 폭력적인 발언을 하는 등 논란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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