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알렉사 플러스, 일상 업무 대행 도전했지만 한계 노출
||2025.07.21
||2025.07.21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아마존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어시스턴트 알렉사 플러스(Alexa Plus)로 일상생활 대행을 시도해 보면 어떨까. 20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는 해당 음성 비서를 약 일주일간 테스트했다.
이론적으로 알렉사 플러스는 개인 비서처럼 작동해 레스토랑 예약, 수리 전기기사 섭외, 콘서트 티켓 구매 등을 대신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한계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렉사 플러스는 특정 서비스와의 파트너십에 의존하며, 웹 전체를 탐색해 사용자의 요구를 처리할 수는 없다. 현재 티켓마스터(Ticketmaster), 오픈테이블(OpenTable), 우버(Uber), 썸택(Thumbtack)과 연동되지만, 이 기능만으로는 실제 생활에서 개인 비서를 대체하기에는 부족하다.
매체는 테스트한 세 가지 에이전트 기능 중 티켓마스터를 통한 이벤트 티켓 예약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스포츠 이벤트를 요청했을 때 유소년 농구 훈련 세션을 추천하는 등 오류가 있었지만, 두 번째 시도에서는 찰스턴 지역의 스포츠 경기와 콘서트를 추천하는 목록을 제공했다. 사용자 요청에 따라 콘서트 티켓을 예약하고, 결제 단계까지 안내하는 과정이 비교적 매끄러웠다. 하지만 예약을 완료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누구든지 내 알렉사 기기를 통해 티켓을 주문할 수 있다'는 경고 팝업이 나타나 보안 우려를 남겼다.
오픈테이블을 통한 레스토랑 예약에서는 더 큰 문제가 발생했다. 매체는 '내일 저녁 7시 찰스턴 시내 레스토랑 예약'을 요청했지만, 제한된 옵션만 제시했다. 날짜 변경 요청에는 대응했지만, 실제 예약 날짜를 잘못 처리해 혼란을 초래했다. 전기기사 섭외 역시 썸택을 통해 진행했지만, 사용자에게 직접 연락해 일정 조율을 요구하는 등 완전한 자동화와는 거리가 멀었다.
결국 알렉사 플러스는 몇 가지 작업을 자동화했지만, 여전히 사용자가 직접 앱을 사용하는 것보다 느리고 부정확한 경우가 많았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음성 비서의 역할이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만, 현재로선 제한된 기능과 오류로 인해 완벽한 개인 비서로 자리 잡기에는 부족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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