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클라우드, AI 겨냥 인프라 전략 업글...유망 스타트업 쟁탈전
||2025.07.20
||2025.07.20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AI가 클라우드판 레이스를 좌우하는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마래 대형 고객이 될 잠재력이 있는 유망 AI 스타트업 및 AI를 활용하는 기업들을 겨냥한 빅클라우드 업체들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구글은 개발자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제미나이 AI 모델과 AWS가 갖고 있지 않은 역량들을 앞세워 AI 스타트업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인포메이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오픈AI 최고 과학자를 지낸 일리야 수츠케버가 설립한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afe Superintelligence, SSI)와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낸 미라 무라티가 이끄는 싱킹머신즈랩도 고객사로 확보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가 올해 초 미라 무라티를 만났지만 싱킹머신즈랩은 구글 클라우드를 사용하기로 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AI 모델에서 제미나이와 경쟁하고 있는 오픈AI도 고객사로 확보하고 GPU를 제공한다.
구글은 제미나이 AI 모델을 쓰는 개발자들이 배치 프로세싱(batch processing, 순차 처리)을 받아들이면 기존 요금 대비 5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AI로부터 24시간 늦게 답을 받는데 오케이하면 클라우드 비용 절반만 내도 된다는 얘기다. 좀 늦게 답을 받아도 크게 문제가 없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곳들 사이에선 매력적인 접근일 수 있다는 평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애저도 1년 이상 AI 모델들에 대한 배치 프로세싱을 제공해왔다.
이런 가운데, AWS는 AI를 겨냥해 클라우드 스토리지 역량을 강화한다. 그 일환으로 S3 스토리지 서비스에 벡터 데이터베이스 기능을 통합한다.
벡터DB는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를 '임베딩'이라는 수치 형식으로 저장해 AI 모델이 콘텐츠 맥락과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그동안 AWS 고객들은 벡터 데이터베이스에 임베딩을 저장하는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해왔다. 벡터DB들은 상대적으로 비싼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사용하고, 임베딩 크기가 기존 데이터보다 더 클 수 있다는 점도 비용이 상승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이에 AWS는 S3에 벡터DB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이같은 요구에 대응하려는 모습이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최근 고객들이 자사 애저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AI 제품들에 대한 혼란을 덜 느끼도록 영업 조직을 개편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최근 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애저 클라우드 AI 솔루션 관련해 비용을 낮추면서 성능을 높이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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