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이 악물었네"…6인승 모델 Y에 이어 ‘모델 3+’ 등장
||2025.07.19
||2025.07.19
테슬라가 중국 전기차 시장에 특화된 전략형 모델 3+를 준비 중이다. 이번 신차는 기존 퍼포먼스 중심이 아닌 장거리 주행 효율에 집중한 후륜구동 기반의 전기차로 치열해진 현지 경쟁 구도 속에서 항속 거리로 승부수를 던진다.
최근 중국 산업정보기술부(MIIT)가 공개한 인증 문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모델 3+라는 이름의 신규 차량 판매 허가를 신청했다. 이 차량은 기존 모델 3 롱레인지 AWD와 같은 배터리를 사용하면서도 단일 모터 시스템을 기반으로 주행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주목되는 점은 탑재된 배터리 기술이다. 모델 3+는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하는 니켈 코발트 망간(NCM) 기반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를 적용했다. 이는 기존 모델 3 RWD에 사용되던 LFP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높아 동일한 부피에서 더 많은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
구체적인 배터리 용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 판매 중인 모델 3 롱레인지 RWD가 79.7kWh 용량을 채택한 만큼, 중국형 모델 3+도 이와 유사한 구성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MIIT 인증 수치상 해당 모델은 CLTC 기준 최대 80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까지 테슬라가 중국에서 출시한 양산차 중 가장 긴 항속 거리이며, 고성능이나 대형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고 효율 최적화를 통해 달성한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기존 롱레인지 AWD 모델이 753km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도 기술적인 진보를 보여준다.
주행거리를 제외한 외형은 기존 모델 3 하이랜드 버전과 차이를 두지 않는다. 전면부는 그릴이 삭제된 매끈한 곡선 형태를 유지하며, LED 헤드램프는 보다 날카로운 인상을 준다. 범퍼와 본넷 라인도 공력 성능을 고려해 정교하게 다듬어졌다.
측면부는 큰 변화 없이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플러시 타입 도어핸들, 유려한 루프라인, 프레임리스 윈도우 등 기존 모델 3의 주요 설계를 그대로 이어간다. 타이어는 저저항 특성이 강화된 고효율 제품이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
후면부에는 중국어 테슬라 로고와 함께 MODEL 3+ 레터링이 명확히 부착돼 있다.
차량 번호판 위치는 범퍼 하단 중앙으로 이동했고, 테일램프는 얇아지고 조형미가 강조됐다. 뒷유리는 루프라인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전체적으로 미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휠 디자인은 공기역학을 고려한 블랙 톤의 투톤 휠로 구성돼 있으며, 디자인과 성능을 동시에 고려한 구성이다. 시각적으로도 무게 중심이 낮아 보이며 효율 주행을 상징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실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 하이랜드 모델을 기준으로 보면 중앙 15.4인치 터치 디스플레이와 스티어링 터치 인터페이스, 간결한 대시보드 구성을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차음성과 소재 품질 또한 최근 모델 대비 개선된 수준이 유지될 전망이다.
구동 성능은 후륜 단일 모터 기준으로 최대 194kW 출력이 등록되었다. 이는 기존 모델 3 RWD보다 높은 수치이며, 일상적인 주행이나 고속 주행에서 부족함 없는 수준이다. 듀얼모터는 적용되지 않으며 고성능 가속보다는 안정적인 효율이 주된 콘셉트다.
이번 모델 3+는 테슬라가 중국 시장을 위한 맞춤 전략을 구체화한 결과로 평가받는다.
공식적으로는 중국 시장 전용 모델로 개발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향후 유럽이나 한국 등 롱레인지 수요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유사 모델이 확장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모델 3+의 출시 시점은 2025년 하반기로 전망되며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기존 모델 3보다 소폭 높은 가격대가 책정될 가능성이 있으며 장거리 주행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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