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량급 AI 스타트업들 몸값 급등...1000억달러 ‘헥토콘’ 확산 주목
||2025.07.19
||2025.07.19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AI인프라를 확장하려는 빅테크 기업들과 AI를 업무에 활용하려는 기업들 투자가 수그러들 기미가 없는 가운데, AI 스타트업들 몸값이 계속 치솟고 있다. 기업 가치 1000억달러, 이른바 헥토콘 기업들도 늘고 있다.
오픈AI가 4월 3000억달러 가치로 400억달러 규모 추가 투자를 유치했고 오픈AI 경쟁사인 앤트로픽,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도 1000억달러 이상 가치로 투자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최근 보도에 따르면 xAI가 7월초 채권과 지분 투자를 포함해 100억달러 규모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고 나서 또 다시 새로운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xAI는 기업가치를 1700억~2000억달러 규모로 잡고 투자 유치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며,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대규모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앤트로픽도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선 앤트로픽 회사 가치를 1000억달러 이상으로 잡고 투자하는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디인포메이션이 최근 관련 논의에 참여하고 있는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4개월 전 앤트로픽이 투자를 유치할 당시 회사 가치는 580억달러 규모였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보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자사 AI 모델과 클로드 챗봇 판매에 따르는 총이익마진(gross profit margin)이 대략 60%이고 70%를 향하고 있다는 내용을 공유했다.
AI 기반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서티(Perplexity) 기업 가치도 상승세다. FT 최근 보도에 따르면 퍼플렉시티는 투자를 유치한지 두 달 만에 기업가치를 180억달러까지 끌어올렸다.
2024년 초만 해도 5억달러 수준이던 퍼플렉시티 가치는 지난 5월에는 140억달러 규모까지 치솟았다. 지난 18개월 간 5번이나 투자를 유치하며 관심을 모았다.
퍼플렉시티는 5월 투자 유치 당시 회사 가치를 180억달러로 하려 했지만 투자자들로부터 반발에 직면했다. 이런 가운데 투자 유치 이후 신규 투자자들이 접근해 180억달러 가치에 지분을 인수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미라 무라티가 올해 창업한 AI 스타트업 ‘싱킹머신즈랩’도 단숨에 기업 가치 100억달러, 이른바 '데카콘' 기업 반열에 올라섰다. 싱킹머신즈랩은 최근 120억달러 규모 가치를 인정 받고 20억달러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싱킹머신즈랩은 설립 1년도 되지 않았지만, 이미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딥마인드와 경쟁할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무라티는 몇 개월 안에 오픈소스 솔루션을 포함해 결과물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연구자들과 스타트업들이 맞춤형 AI를 구축하는데 유용한 제품이 될 것이란게 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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