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긴장 좀 되겠는데?"…스바루가 깜짝 공개한 쿠페형 SUV
||2025.07.18
||2025.07.18
스바루가 쿠페형 전기 SUV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현지시간 지난 17일 스바루는 북미에서 신형 전기 SUV '언차티드'를 공식 공개하며 전동화 라인업의 세 번째 모델을 선보였다.
언차티드는 토요타 C-HR EV와 같은 플랫폼(e-TNGA)을 공유하지만 디자인과 섀시 튜닝은 스바루 스타일에 맞춰 독립적으로 개발됐다. 실내외 구성은 유사하지만 주행 감성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조율된 것이 특징이다.
차체는 콤팩트 SUV 크기로 분류되며, 루프라인을 뒤로 낮게 깎아낸 패스트백 형태의 쿠페 스타일을 채택해 스포티한 인상을 준다.
전면에는 스바루 특유의 수직형 그릴과 여섯 개의 LED 주간주행등이 배치됐으며, 하단 범퍼에는 두툼한 플라스틱 클래딩이 둘러져 오프로드 감성을 강조한다.
후면부는 슬림한 풀-와이드 테일램프와 전용 디자인의 리어 범퍼로 구성됐고, 리어 스포일러와 루프 상단의 블랙 투톤 컬러가 강한 대비를 이룬다. 일부 트림에는 20인치 전용 휠이 적용돼 차별화를 더했다.
언차티드의 파워트레인은 싱글모터와 듀얼모터 두 가지로 구성된다. 기본 모델은 전륜구동 방식으로 최고출력 221마력을 발휘하며, 듀얼모터 모델은 전륜과 후륜에 각각 모터를 탑재해 합산 338마력을 낸다. 듀얼모터 사양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km까지 약 5초 만에 도달하는 민첩한 성능을 갖췄다.
배터리는 74.4kWh 용량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미국 EPA 기준 주행거리는 싱글모터 모델이 약 483km, 듀얼모터는 약 467km로 인증됐다. 높은 효율성과 성능을 모두 만족시킨 수치다.
충전 방식은 북미 공통 규격인 NACS 단자를 기본으로 지원한다.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150kW 급속 충전으로 10%에서 80%까지 약 30분이면 충전이 완료된다. 가정용 레벨2 충전기 사용 시에는 11kW 속도로 충전된다.
스바루는 언차티드 듀얼모터 트림에 자사 특유의 오프로드 주행 보조 기능 'X-모드'를 탑재했다. 이 기능은 미끄러운 노면이나 눈길에서 접지력을 극대화해주는 시스템으로, 전기 SUV에서도 험로 주행 가능성을 높여준다.
실내는 최신 디지털 기술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운전석 앞에는 7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배치됐고, 중앙에는 14인치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이 장착됐다. 회전식 전자식 셀렉터와 듀얼 무선 충전 패드, 앰비언트 라이트 등이 조화를 이룬다.
기본 모델부터 편의사양이 충실하다. 전 좌석 열선 시트, 열선 사이드미러, 와이퍼 디아이서, 전동 테일게이트 등이 모두 기본 적용되며, 열선 스티어링 휠과 방수 기능 시트는 상위 트림부터 추가된다.
안전사양은 스바루의 최신 ADAS 시스템 '아이사이트'가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된다. 자동 긴급제동,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 경고, 사각지대 경고, 운전자 주의 경고 기능을 포함한다. 실질적인 반자율 주행 보조 기능도 갖춘 셈이다.
스포츠 트림에는 360도 서라운드 뷰 카메라와 방수 시트 커버, 저프로파일 루프레일이 추가되며, GT 트림에는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선셰이드, 앞좌석 통풍, 뒷좌석 열선, 디지털 룸미러,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까지 포함된다.
언차티드는 실용성과 성능, 감성까지 아우르는 전기 SUV로 기획됐다. 도심형 CUV의 편안함과 스바루다운 험로 주행 감각을 동시에 제공해, 스포티한 일상형 EV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경쟁 모델로는 현대차의 코나 일렉트릭, 쉐보레 블레이저 EV, 토요타 bZ4X 하위 트림 등이 거론되며, 플랫폼 공유 모델인 토요타 C-HR EV와는 확실히 다른 운전 감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언차티드는 북미 시장에서 2026년 초부터 판매될 예정이며 정확한 가격과 상세 제원은 연말 또는 내년 초 공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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