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스 미니 버전인가?"…형보다 나은 쉐보레 ‘트래커’ 출시
||2025.07.18
||2025.07.18
쉐보레가 글로벌 전략 소형 SUV 트래커의 부분 변경 모델을 공개하며 다시 한 번 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근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콜레사는 쉐보레 브라질 법인이 트래커의 외관과 사양을 대대적으로 개선한 2025년형 모델을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다. 실차 공개는 물론 실내외 사진과 트림별 구성이 모두 공개된 상태다.
트래커는 국내에는 미출시 모델이지만 한국GM이 생산한 트랙스와 형제차로 잘 알려져 있다. 차체는 준소형 SUV급이며, 실용성과 경제성을 중심으로 한 패키징이 강점이다.
이번 2025년형 모델은 기존 장점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최신 편의사양을 더하며 상품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디자인 변화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전면부는 쉐보레의 최신 패밀리룩을 반영해 상하 분리형 헤드램프를 적용했고 새롭게 설계된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이 입체적인 인상을 준다.
후면은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도 테일램프 내부에 짙은 톤의 배경 처리를 더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그대로지만 디테일에서 신선한 느낌을 강조했다.
실내 역시 국내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면 2개의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연결된 듯한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특징이다. 트림에 따라 8~11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며, 터치 감도와 UI 반응도도 개선됐다.
시트는 신형 패턴과 소재를 적용해 착좌감을 향상시켰고, 중간 트림 이상부터는 인조가죽 마감도 가능하다. 실내 전체 마감 품질은 소형 SUV급 기준에서 무난한 수준이다.
파워트레인은 1.0리터와 1.2리터 두 가지 터보 엔진으로 구성된다. 두 엔진 모두 브라질 현지 기준으로 가솔린과 에탄올을 모두 사용할 수 있지만, 국내 도입 시에는 가솔린 전용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최상위 1.2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41마력을 발휘하며, 중간급인 1.0터보는 세금 기준을 고려해 115.5마력으로 조정됐다. 변속기는 두 엔진 모두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트래커는 전륜구동 전용 모델이다. 쉐보레는 이번 부분 변경을 통해 서스펜션과 전동식 스티어링 조향 시스템을 최적화해 승차감과 조향 반응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트림 구성은 총 5가지이며, 상위 트림에는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이나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자동 긴급제동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포함된다. 최상위 RS 트림은 블랙 아웃된 외관 포인트와 전용 휠로 스포티한 감각을 강조한다.
기본 트림부터 6에어백, 후방 주차 센서, 8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제공되며, LT 트림부터는 루프랙과 후방 카메라, 디지털 계기판이 추가된다. LTZ 이상부터는 열선 시트, 자동 에어컨, 고급 편의사양이 탑재된다.
최상위 프리미어나 RS 트림에는 파노라마 선루프, 스마트폰 무선 충전, 앞좌석 통풍 시트 등 국내 소비자에게도 익숙한 사양이 마련돼 있다. 실용성과 감성 모두를 만족시키는 구성이 특징이다.
쉐보레 트래커는 현재 브라질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판매 가격은 11만9900헤알에서 19만590헤알로 책정됐다. 이는 한화로 약 2995만만원에서 4763만원 수준이다.
향후 이 모델은 중남미를 비롯해 아시아 일부 국가에도 출시될 예정이며 우즈베키스탄 등에서는 이미 조립 생산 중이다. 국내 도입 가능성은 공식 언급이 없지만 트랙스와 비교해볼 때 충분히 관심 가져볼 만한 글로벌 모델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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