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테슬라 메가팩에 도전장…전기차 넘어 에너지 시장 확대
||2025.07.18
||2025.07.18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제너럴 모터스(GM)가 테슬라의 메가팩을 겨냥한 초대형 에너지 저장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17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GM은 테슬라 공동창업자이자 전 최고기술책임자(CTO)였던 JB 스트로벨(JB Straubel)이 이끄는 배터리 재활용 기업 레드우드 머티리얼즈(Redwood Materials)와 손잡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및 산업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대규모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구축한다.
GM은 자사의 전기차 배터리 플랫폼 '얼티엄'(Ultium)을 활용해 2027년까지 저비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GM의 중고 전기차 배터리뿐 아니라 신규 배터리를 활용해 미국 내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테슬라의 메가팩과 직접 경쟁하는 프로젝트로, GM은 자국 내 제조를 강조하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레드우드 머티리얼즈는 이미 미국 네바다주 시설에서 GM 배터리를 활용한 12메가와트(MW)/63메가와트시(MWh) 규모의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이는 북미 최대 규모의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으로 평가된다. GM은 이를 발판으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과 에너지 저장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GM은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다변화해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GM의 배터리 제조 합작법인 얼티엄 셀즈(Ultium Cells)는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파우치형 배터리뿐 아니라 LFP 배터리, 리튬-망간-풍부(LMR) 배터리까지 개발하며 생산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GM 측은 "LMR 배터리는 주행거리와 성능,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차세대 기술"이라며 전기차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자신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GM이 전기차 시장을 넘어 에너지 저장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까. 업계는 GM이 테슬라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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