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도 카니발도 아니었다”…한국인 사랑받는 중고차 1위, 놀라운 정체
||2025.07.18
||2025.07.18
SUV의 인기에 밀려 상대적으로 입지가 줄어들던 세단이 중고차 시장에서 확실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고차 플랫폼들이 발표한 판매량 순위를 살펴보면 더 뉴 그랜저가 굳건한 1위를 지켰으며 제네시스의 주력 차량인 G80과 사회초년생들의 영원한 첫 차 아반떼 등 세단형 차량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한 국내 중고차 플랫폼이 16일 발표한 올해 상반기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현대차 더 뉴 그랜저 IG가 전체 판매량의 7.1%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2위 역시 세단이 차지했다. 제네시스 더 올 뉴 G80이 5.2%의 점유율로 뒤를 이었다. 여기에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선전이 눈길을 끈다. 1분기 5위였던 셀토스를 제치고 2분기와 상반기 누적 판매 순위 5위를 기록한 것이다.
순위를 발표한 플랫폼 측에선 “아반떼는 신차뿐만 아니라 중고차 시장에서도 꾸준한 수요를 보이는 인기 모델로 2분기 매입 비중이 확대되면서 판매량도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른 중고차 플랫폼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역시 현대차의 더 뉴 그랜저가 1위에 올랐으며 베스트 셀링카 순위 대부분에 그랜저, 쏘나타, 아반떼 등 세단형 차량이 자리하고 있다.
연식별 중고차 판매 비중을 보면 3~6년 이내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았다. 전체 판매량 중 무려 71.9%가 해당 연식에 집중됐으며, 그중에서도 2021년식, 2022년식 모델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는 적당한 감가가 진행되어 가격 측면에서 소비자를 만족시킴과 동시에 상품성과 성능은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모델이 많기 때문이다. 편의 기능 등은 최신식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신차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차량을 구매할 수 있으니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어지는 것이다.
더 뉴 그랜저 IG는 고급스러운 외관과 여유로운 실내, 우수한 편의 사양과 정숙성 등을 갖춰 이전부터 꾸준히 중고차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또한 더 올 뉴 G80 역시 럭셔리 패밀리 세단으로 제네시스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더해지며 그랜저와 함께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고차 시장에서 보여주는 세단의 강세는 신차 시장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신차 판매량은 쏘렌토(5만2262대)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카니발(4만3160대)이 2위, 스포티지(3만9534대)가 4위, 싼타페(3만3034대)가 6위를 기록하는 등 RV를 포함한 SUV가 압도적인 인기를 보여줬다.
세단형 차종에서는 아반떼(3만9675대)가 3위, 그랜저(3만4798대)가 5위, 쏘나타(2만7604대)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총 7종의 차량이 포함된 SUV에 비할 바는 아니다.
중고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고차 시장은 세단의 꾸준한 인기와 함께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춘 중대형 패밀리카에 대한 수요가 뚜렷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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