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놓치면 영영” … 폭스바겐 마지막 GTX 배지, ID.3 GTX FIRE+ICE 감성의 결정체
||2025.07.18
||2025.07.18
폭스바겐이 전기차 시대를 맞아 마지막 GTX 배지를 단 특별한 모델을 선보였다. 이름은 ‘ID.3 GTX FIRE+ICE’로, 과거 해치백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골프 파이어 앤 아이스’를 전기로 재해석한 이 한정판 모델은 단 1,990대만 생산된다.
GTI의 유산과 전동화의 미래가 맞닿은 이 모델은 폭스바겐 감성의 결정체로 불린다.
이번 ID.3 GTX FIRE+ICE는 1990년에 출시된 ‘골프 II 파이어 앤 아이스’를 현대적으로 되살린 모델이다. 당시 유명 패션 브랜드 보그너와 협업했던 그 차는 특유의 컬러와 감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30년 넘는 시간이 흐른 지금, 폭스바겐은 다시 보그너와 손잡고 같은 감성을 전기차에 담아냈다. 콘셉트카 공개 당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결국 팬들의 기대 속에 양산 모델로 출시됐다.
차량 외관은 ‘울트라 바이올렛 메탈릭’ 컬러로 마감됐고, 루프에는 강렬한 ‘플레이밍 레드’ 라인이 들어갔다. 측면에는 ‘GTX | FIRE & ICE’ 문구가, 리어 스포일러에는 전용 로고가 새겨졌다.
실내는 더 인상적이다. 운전석은 불을 상징하는 레드, 조수석은 얼음을 의미하는 블루로 꾸며졌고, 시트에는 지퍼 형태의 디테일까지 더해졌다. 도어 조명과 스티치까지 섬세하게 마무리해 감각을 더했다.
성능 역시 평범하지 않다. 후륜 구동 기반으로, 282마력 또는 322마력 전기모터가 탑재된 두 가지 버전으로 나뉜다. 고성능 모델 기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까지 단 5.7초로, 전기차지만 속도감은 충분하다.
79㎾h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91킬로미터까지 달릴 수 있고, 185㎾ 고속 충전을 지원해 약 26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스포츠 시트,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하만카돈 오디오 등 편의 기능도 아낌없이 담겼다. ID.3 GTX FIRE+ICE의 독일 현지 판매가는 약 9천만 원으로, 골프 GTI 클럽스포트나 골프 R보다도 높은 가격이다.
폭스바겐 마케팅 책임자 마틴 샌더는 “전통과 감성을 전기차 시대에 맞게 풀어낸 상징적인 모델”이라며, “팬들의 기대에 응답하기 위해 양산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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