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팰리세이드 美 수출…"북미 판매 확 키운다"
||2025.07.17
||2025.07.17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현대차가 신형 팰리세이드 수출을 본격화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7년 만에 선보인 완전 변경 모델인데도 이전 모델보다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벌써부터 북미 시장에서 흥행몰이를 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팰리세이드 완전 변경 모델을 1만4851대 수출했다. 이달 미국 판매를 앞두고 수출량을 더 확대한 것이다. 팰리세이드 완전 변경 모델은 미국에서 '올 뉴 2026 팰리세이드'라는 이름으로 팔린다.
현대차는 지난 5월 팰리세이드 완전 변경 모델을 3105대를 수출하며 북미 공략의 신호탄을 쐈다. 이후 지난달에는 수출량을 1만4851대로 다시 늘리며 이달부터 미국에서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특히 현대차는 미국에서 팰리세이드 완전 변경 모델의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했다. 팰리세이드 완전 변경 모델의 미국 판매 가격은 3만8935달러부터다.
이는 이전 모델인 2025 팰리세이드의 시작 가격보다 1735달러(약 240만원) 정도밖에 오르지 않은 것으로, 가격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팰리세이드 완전 변경 모델이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도 인기몰이를 할 것이란 기대다.
실제 올 1월 국내 출시한 팰리세이드 완전 변경 모델은 뛰어난 상품성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팰리세이드 완전 변경 모델의 올 상반기 국내 판매량은 3만798대로, 지난해 상반기대비 194% 급증했다.
현대차가 처음 선보인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체 성장세도 주도하고 있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은 1회 주유 시 1000㎞ 이상 주행 가능한 효율성으로 높은 상품성을 앞세워 판매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에서도 하이브리드차의 인기가 높은 만큼,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의 흥행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다만 미국의 수입산 자동차 25% 관세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관세 부담이 길어질 경우 현대차가 미국 현지에서 팰리세이드 완전 변경 모델을 생산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대차는 지금까지 국내에서만 팰리세이드를 생산해 수출하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관세 부담이 장기화하면 현대차 입장에서 팰리세이드 미국 생산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며 "미국 조지아주에 구축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서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생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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