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처럼 조립하는 전기차? 기아 PV5, 모듈 플랫폼으로 시장 정조준
||2025.07.17
||2025.07.17
● 기아, 중형 PBV ‘PV5’에 레고 블록식 차세대 바디 기술 최초 적용
● 모듈화 설계로 최대 16종 바디 라인업 확장 가능
● 구조적 안정성과 정비 효율까지 고려한 ‘외골격 환형 구조’ 채택
● 7월 PV5 양산 돌입…2027년 대형 PBV로 포트폴리오 확대 예정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인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중형 PBV 모델 ‘더 기아 PV5(이하 PV5)’를 공개하며 PBV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7일 기아는 새로운 플랫폼 전략을 중심으로 다양한 고객 니즈에 맞춘 커스터마이징 가능 차량을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일종의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방식의 모듈형 설계 개념으로, 차체 구조와 외장·내장 주요 부품을 모듈화하여 높은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을 동시에 확보하는 PBV 특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이번 PV5에 처음 적용되며, 고객 맞춤형 차량 개발 및 유지보수 효율성 향상에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PV5는 전면과 1열 구조를 공용화하고, 1열 이후 후방 차체를 다양한 모듈로 조합할 수 있게 설계돼, 기본 7종 바디를 시작으로 최대 16종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초기 구성은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이다.
예를 들어, ‘카고 컴팩트’의 모듈을 조합해 ‘카고 롱’ 또는 ‘패신저’ 형태로 바디 변경이 가능하며, 일부 모듈만 교체하면 차종 전환도 손쉽게 이루어진다. 이는 B2B 시장에서 운영비용 절감은 물론, 잦은 업종 전환이 필요한 상업용 고객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구조 안전성과 정비 편의성도 크게 강화됐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를 사용해 제작되며, 파손 시 부분 교체가 가능하도록 3분할 구조로 설계되었다. 여기에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와 롱바디 모델에 적용되는 ‘듀얼 환형 구조’는 충돌 안전성과 차체 강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차체 외측 패널도 슬라이딩 도어 유무에 따라 2종의 금형만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최적화되어, 개발 비용과 생산 리드타임을 단축했다. 이는 생산 유연성을 높이고, 빠르게 변하는 고객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내 역시 유연하게 구성된다. 트렁크의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총 7종으로 운영되며, L-Track 마운팅 시스템을 활용해 다양한 용품과 활용 기능을 더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애드기어, 슬라이딩 구조 등 기아가 제공하는 후속 액세서리와도 호환된다.
기아는 이달 중 패신저 5인승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에 돌입하며, 이후 순차적으로 바디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PBV 시장 내 입지를 더욱 확장할 방침이다.
기아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새로운 개념의 설계 방식으로, 기존 플랫폼의 한계를 뛰어넘은 전환점”이라며 “다양한 고객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는 오는 7월 22일 경기도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더 기아 PV5 테크 데이’를 개최, 국내외 미디어를 대상으로 PV5의 기술력과 특화 상품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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