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AI수석 “R&D 성공 97% 행태 개혁해야...‘혁신방안’이 첫걸음”
||2025.07.16
||2025.07.16

“지금은 과학기술로 성장동력을 마련해 앞으로 나가야 할 시기입니다.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합니다.”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 수석이 16일 대전 기초과학연구원(IBS)에서 진행된 'R&D 혁신을 위한 연구현장 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하 수석은 현재를 '풀어갈 숙제가 많은 시기'로 규정했다. 지난 정부 R&D 예산 삭감에 따른 연구현장 피해를 보듬는 한편, 기존 비효율을 해소하는데 힘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제·사업의 기획 단계부터, 예산편성, 집행, 평가, 선발 등 전반적인 시스템의 비효율이 너무 크다”며 “대통령도 과거의 R&D 진행 부분에 개선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하 수석은 특히 97%에 달하는 현 R&D 과제 및 사업 성공률을 도마 위에 올렸다. 그는 “성공률이 97%라는 것은 리서치(연구)가 아닌 '(제품) 양산”이라며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복안으로 제시한 것이 'R&D 생태계 혁신방안'이다. 다만 첫 발걸음에 모든 것을 담지는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워낙 큰 일이다보니 9월 방안은 첫발을 내딛는 것”이라며 “긴 호흡으로 가는 첫 발걸음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연구 현장 목소리를 듣는 것에 힘쓰겠다고도 전했다. 하 수석은 “과거에 이런 시도가 없었던 것이 아닌데, 언제나 정부 관료 중심이어서 한계가 있었다”며 “실제 연구를 진행하는 젊은 분들의 목소리를 많이, 다양하게 들어서 정부가 도울 수 있는 것들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연구 현장 스스로의 의견 개진도 부탁했다. 하 수석은 “연구자분들이 의견을 달아 자연스럽게 토론이 이뤄지고, 이것이 정책에 반영되게 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었다”며 “많은 의견을 가감없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