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쏙 빼 닮았네”…현대차 ‘대체불가’ 미니밴, 새롭게 탄생
||2025.07.16
||2025.07.16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시장을 겨냥해 3열 미니밴 ‘스타게이저’의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단순한 외관 손질을 넘어 새로운 디자인 언어와 기술적 개선까지 담아, 신차급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일부 실물 영상이 유출되며 정식 공개 전부터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특히 이번 모델은 디자인뿐 아니라 실내 구성과 주행 성능까지 현지 실정에 맞춰 정교하게 다듬어진 것이 특징이다.
가장 극적인 변화는 차량의 얼굴인 전면부다. 기존의 분리형 헤드램프를 버리고 ‘H’자형 LED 주간주행등을 전면에 내세운 디자인은, 현대차가 강조해온 새로운 정체성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후드는 더 길고 평평해졌으며, 라디에이터 그릴도 커졌다. 하단 범퍼에는 현대 엠블럼을 형상화한 H자 금속 장식이 더해져 SUV 스타일의 단단한 인상이 더해졌다. 실물 영상을 접한 팬들은 “이 정도면 ‘베이비 팰리세이드’라 불러도 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측면 디자인은 기존 모델과 유사하지만, 후면부 역시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다. 삼각형 테일램프 대신 간결한 LED 타입이 적용됐고, 번호판은 테일게이트에서 범퍼로 위치를 옮겼다. 후면 범퍼에도 금속 장식이 추가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스타게이저 페이스리프트는 기본형 외에도 SUV 감성을 강조한 ‘스타게이저 X’ 모델에도 비슷한 디자인 변화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전장(4,460mm)과 휠베이스(2,780mm)는 유지되지만, 지상고가 더 높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대차는 최신 모델들처럼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가 통합된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인승과 7인승 구조는 그대로 유지되며, 여전히 3열 탑승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이번 부분변경 모델이 인도네시아의 열악한 도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좁은 골목, 급경사, 포트홀 등에서의 주행 성능 향상을 위해 서스펜션 세팅도 개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낯선 이름인 스타게이저. 그러나 최근 현대차가 한국 특허청에 ‘스타게이저’ 상표를 등록하며, 국내 출시 가능성에도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스타게이저는 과거 ‘싼타모’의 정신적 후속 모델로, 동남아 시장에서는 저렴한 가격과 실용성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출시 시, 농업용 운반차나 저가 미니밴 시장에서 틈새 수요를 공략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 눈높이가 높은 만큼 단순히 저렴한 차량으로는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현대차가 스타일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모델로 재포지셔닝할 경우 새로운 반향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전했다.
오는 7월 24일, 인도네시아 국제 오토쇼에서 공개될 신형 스타게이저. 익숙하지만 새롭고, 낯설지만 어딘가 반가운 이 미니밴이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도 움직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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