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제치고 “99% 성공률 보장” … BYD 자율주차 기술 ‘새 지평’, 레벨 4 수준의 스마트 주차 기능
||2025.07.16
||2025.07.16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가 자율주차 기술의 새 지평을 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의 중심에 섰다. BYD는 레벨 4 수준의 스마트 주차 기능을 공개하며, 이 시스템으로 인한 사고와 손실까지 제조사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테슬라 등 경쟁사의 사고 사례와 비교할 때, 신기술이 실제로 얼마나 안전한지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10일, BYD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레벨 4 수준의 스마트 주차 기술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고 밝혔다.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주차를 완수하며, 만약 시스템 이용 중 손상이 발생하더라도 보험사가 아닌 BYD 애프터서비스센터를 통해 전면적인 보상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보상 방침에 대해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책임을 회피하는 것과 달리, 우리는 끝까지 책임지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로 내년도 보험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은 소비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BYD의 자율주행 핵심 기술인 ‘갓스아이(God’s Eye)’를 기반으로 한다. BYD 왕촨푸 회장은 “해당 기술이 장착된 차량은 운전자 개입 없이도 1000킬로미터 이상 주행이 가능하며, 주차 성공률은 99%에 달한다”고 밝혔다.
BYD는 ‘갓스아이’ 시스템을 A, B, C 세 가지 단계로 나누고 있다. A단계는 최고급 브랜드 양왕(Yangwang)에, B단계는 덴자(Denza)에, C단계는 저가 모델에 적용된다.
최근 100만 대 이상 차량에 이 기술을 탑재한 BYD는 대규모 무선 업데이트(OTA)를 예고하며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B단계 차량에 다중 유턴과 3단 주차 기능을, C단계에는 전방 주차 및 차선 변경 알림 기능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반면,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최근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정차 중인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차량에는 승객이 없었고, 안전 요원이 직접 운전해 사고 현장을 벗어났다.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러한 사례는 자율주행 기술의 허점을 여전히 보여주고 있다.
테슬라 외에도 웨이모, GM 크루즈 등 여러 기업들이 비슷한 문제로 리콜을 진행한 바 있다. BYD가 내세운 ‘전액 보상’과 ‘전적인 책임’이 실제 소비자 신뢰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대응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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