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MIT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이달 기능 테스트 시작
||2025.07.16
||2025.07.16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네이버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의 기능 테스트를 이달 중 시작한다.
16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랩스는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지난 9일 개최된 'IEEE 월드 햅틱스 콘퍼런스 2025'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진행 사실을 공개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연사로 참여해 "현재 프로토타입(시제품)은 이번 달부터 1784에서 기능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휴머노이드 로봇은 네이버가 2020년부터 추진해온 MIT와의 산학협력 프로젝트의 핵심 성과물이다.
네이버랩스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나선 배경은 도시 단위의 대규모 공간에서 로봇들이 협업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라는 장기 목표 때문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로봇의 물리적 개발보다는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왔다.
실제로 이번 휴머노이드 로봇도 네이버랩스의 클라우드 기반 로봇 제어 시스템인 ARC 시스템 아래에서 동작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주요 검증 대상으로 삼고 있다.
네이버 제2 사옥 1784는 이러한 검증을 위한 최적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전망이다. 현재 1784에는 도시락과 커피, 택배를 직원 책상까지 배달하는 로봇 '루키' 100여대를 비롯해 양팔형 로봇 엠비덱스, 3D 고정밀 지도 기반 로봇 M1·M2, 서빙로봇 등이 ARC 시스템과 연동돼 운영되고 있다.
네이버는 휴머노이드 로봇 성능 테스트를 마친 후 로봇의 역할과 사옥 배치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랩스는 로봇 하드웨어 자체의 생산보다는 수많은 로봇이 대규모 공간에서 효율적으로 협업하고 운영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며 "공간지능, 로봇 전용 소프트웨어, AI, 운영체제(OS) 등의 기술을 꾸준히 고도화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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