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내 인생의 최고의 선택"…오너 220명이 평균 9.3점으로 극찬한 BMW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정숙한 주행감과 민첩한 반응성을 더한 BMW i4 eDrive40은 전기차 시대에도 BMW다운 주행 감성을 잃지 않은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16일 기준 네이버 마이카에 등록된 오너 평가에 따르면 2025년형 BMW i4 eDrive40은 총 220명의 참여자가 남긴 평가에서 평균 9.3점을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항목별로는 주행성능이 9.9점으로 가장 높았고 디자인 9.8점, 품질 9.6점, 주행거리 9.3점, 가격 9.1점 순이었다. 반면 거주성은 8.1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는데 이는 쿠페형 루프라인과 배터리 하부 탑재로 인한 실내 공간 제약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i4 eDrive40은 BMW가 4시리즈 그란쿠페의 차체를 기반으로 개발한 전기차다. 전용 플랫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주행감각과 완성도 면에서는 전기차 전용 모델 못지않은 수준을 보여준다. BMW 특유의 운전 재미와 균형 잡힌 하체 세팅이 그대로 이어진 것이 강점이다.

이 모델은 단일 전기 모터를 통해 후륜을 구동하며 최고출력은 335마력, 최대토크는 약 44kg·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5.6초 만에 도달하며, 전기차 특유의 즉각적인 가속 반응이 뛰어난 퍼포먼스를 이끌어낸다.

배터리는 84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2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고속도로와 도심 주행을 오가는 데 무리가 없는 수준이며, 급속 충전 기준 약 30분 내로 80% 충전이 가능해 충전 편의성도 높다.

차체 크기는 전장 4785mm, 전폭 1850mm, 전고 1450mm이며 휠베이스는 2855mm다. 중형 세단에 가까운 체급으로 실내 공간도 넉넉한 편이다. 다만 전기차 배터리 탑재로 인해 공차중량은 2170kg으로 다소 무거운 편이다.

하지만 낮은 무게중심과 정밀한 하중 배분 덕분에 무게감은 주행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서스펜션은 전륜 더블 조인트 스트럿, 후륜 멀티링크 방식으로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하며, BMW 특유의 민첩한 핸들링 감각도 그대로 살려냈다.

전륜에는 245mm, 후륜에는 255mm의 광폭 타이어가 적용됐고 휠은 19인치 규격이다. 넓은 접지면과 정밀한 스티어링의 조합은 코너링 시 안정감과 접지력을 극대화한다.

실내는 BMW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반영해 첨단 디지털 콕핏으로 구성됐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하나의 곡면으로 연결돼 있으며, iDrive 8 시스템을 기반으로 음성 명령과 터치 조작을 모두 지원한다.

실내 마감은 블랙 하이그로시 패널, 금속 트림, 직선형 송풍구 등 고급 세단에 어울리는 소재로 구성됐다. 전동식 시트와 열선·통풍 기능,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 등 실사용자를 배려한 사양도 충실히 갖췄다.

i4는 BMW 전동화 디자인 정체성이 반영된 외관을 갖췄다. 커다란 키드니 그릴과 길게 뻗은 측면 라인은 역동성을 강조하며, 루프에서 트렁크로 부드럽게 이어지는 쿠페형 실루엣은 공력 효율을 고려한 설계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뒷좌석 헤드룸과 트렁크 상부 공간은 다소 제한적이다. 그러나 스타일을 중시하는 소비자나 운전 위주의 주행을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오히려 감성적인 만족도를 높여주는 요소가 된다.

안전사양은 최신 전기차 수준에 부합한다. 차로 유지 보조, 충돌 방지 보조, 전방 충돌 경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360도 카메라 등 필수 기능이 두루 적용돼 있다.

BMW i4는 부드러움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원하는 운전자에게 특히 어필하는 모델이다. 전기차 특유의 조용함과 BMW 특유의 정교한 주행 감성이 융합돼, 고급 세단의 주행 질감을 전기차에서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주요 경쟁 모델로는 테슬라 모델 3 롱레인지, 벤츠 EQE 300, 폴스타 2 싱글모터 롱레인지가 있다. 이들과 비교했을 때 i4는 브랜드 감성, 실내 마감, 운전 재미 측면에서 뚜렷한 차별성을 보인다.

BMW i4 eDrive40은 고효율 전동화 기술과 정제된 드라이빙 감각을 고루 갖춘 전기 세단이다. 실용성과 감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이 모델은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BMW가 지향하는 철학을 가장 잘 드러내는 예로 손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