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e모빌리티엑스포를 대표 MICE 산업으로 키워 전세계 수출할 것”
||2025.07.16
||2025.07.16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제주 서귀포 신화월드에서 열린 제12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세계 50개국 500여 기업이 참여한 이 행사에는 전기차를 비롯한 도심항공교통(UAM), 전기선박, 스마트농업, 로보틱스 등 미래형 융복합 e모빌리티 기술이 총집결했다.
2014년 시작한 이 행사를 12년간 이끌고 있는 구심점에는 김대환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 조직위원장이자 세계전기차협의회(GEAN) 회장이 있다. 김 위원장에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 성공 개최 성과와 비전,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올해 엑스포 성과를 평가하면.
▲우리나라 제조산업 공동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매우 심각하고 지방도시가 붕괴하기 일보 직전이다. 이에 이번 엑스포에서 제조업 강국으로 재도약을 선도하는 e모빌리티 수출 전진기지 대한민국을 위한 비전을 선포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그리고 코로나 5년 만에 50여개국 1만여명이 직접 대면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첫 개최 12년 만에 중문관광단지 제주 컨벤션센터에서 제주신화월드로 개최 장소를 옮겨 개최한 게 작은 변화의 첫 단계다. 올해는 ASEAN e모빌리티 협력 포럼,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네트워킹 포럼, 글로벌 배터리 비즈니스 포럼 등 미래 전략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자리매김하는 원년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사드사태 8년 만에 한·중 관계를 복원하는 전환점이 된 게 큰 변화다.
-비즈니스 상담 및 MOU 체결 성과가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주요 비즈니스 성과는 50여개국 500여개사가 참가했으며,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와 업무협약, 호주 퀸즈랜드대, 중국 칭화대 스마트그리드센터, 제주대와 그린수소 공동연구, 그린에너지 투자유치 협약 등 40여건의 업무협약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호주, 노르웨이, 이집트, 남아공 등 국내외 e모빌리티 계약 및 수출 상담까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성과를 거뒀다.
또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 조직위원회에서는 매년 IEVE Innovation Award를 시상하고 유니콘으로 진화하고 고도화될 수 있도록 함께하고 있다. 올해도 12개 기업을 선발해 시상했다.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협력으로 미래전략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해 육성하겠다.
-작년부터 새롭게 추가된 UAM·전기선박·드론 경진대회 의의는.
▲지난해 11회 엑스포부터 전기자동차 엑스포에서 e모빌리티엑스포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제는 전기차를 넘어 전기선박, UAM, 로봇, 농기계 전동화까지 전동화 시대가 대세다. e모빌리티엑스포는 미래전략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제주 정체성을 가지고 세계 최고 마이스(MICE) 산업으로 육성해 제주의 꿈나무들에게도 더 큰 희망을 주자고자 국제대학생 자율주행전기차 경진대회와 국제 AI드론 경진대회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했다.
-제주 '친환경 섬' 전략이 올해 엑스포 전반에 어떻게 통합됐나.
▲올해는 카본프리아일랜드(Carbon Free Island) 제주 2030 비전을 선포한 지 13주년이다. 또한 스마트그리드(Smart Grid) 국가 제주 실증 16년차다.
지난해 5월 '탄소중립 2035 제주' 비전을 고도화하며 에너지대전환, 디지털대전환 비즈니스를 선도하고 있다. 제주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분명하고, 다양한 자연재해인 폭우, 폭설,염해, 태풍 등 세계 최적의 테스트베드이고 인증사이트다. 제주는 세계적 e모빌리티 R&D센터 및 인증사이트다. 미래전략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창업 생태계 메카로 리딩해보겠다.
-GEAN 총회 포함 국제 협력 프로그램이 향후 어떤 효과를 기대하나.
▲올해는 세계 e모빌리티 협의회인 GEAN(Global E-Mobility Association Network) 창립 10주년이다. GEAN 본부는 대한민국 제주다.
10년 전 창립 당시 매년 꽃피는 봄, 50여개국 1만여명이 직접 대면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킹 플랫폼인 엑스포에서 GEAN 총회로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올해 10차 총회에서는 50개국 150여 기업과 기관으로 확대해 전기차분과, 표준화분과, UAM분과, 전기선박 분과위원회 등 분야별 분과위원회를 체계화하며, 글로벌 e모빌리티 비즈니스를 선도하는 국제기구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주는 이제 전기차 e모빌리티 산업을 중심으로 한 미래전략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확고하게 성장할 것이다. 미래전략산업의 국제 허브도시로 키워나가는 게 엑스포를 개최하는 궁극적 과제다.
-향후 e모빌리티엑스포 비전과 발전 방향은.
▲올해는 조기 대선 등과 맞물려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 개최 시기가 여름으로 연기됐지만, 매년 봄 제주에서 50여개국 이상, 1만여명 이상 오피니언들이 제주에 모여 미래전략산업을 논하고 생산적이고 진취적인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하계올림픽, 동계올림픽처럼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대표 마이스(MICE) 브랜드인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를 두바이, 싱가포르, 유럽 등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미래전략산업인 e모빌리티 수출 전진기지 대한민국을 제대로 선도해 보겠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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