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절반, 20대 고용↓…삼성·SK ‘줄고’ 현대차·LG '늘어'
||2025.07.16
||2025.07.16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국내 주요 대기업의 청년 고용이 해마다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대기업 67곳 중 절반 이상은 최근 2년 새 20대 청년 고용을 약 5만명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국내 100대 기업 중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한 67곳을 대상으로 2022~2024년 연령대별 임직원 수 및 비중을 조사한 결과, 20대는 2022년 29만1235명, 2023년 26만4091명, 지난해 24만3737명으로 매년 감소해 지난 2년 새 4만7498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30대 이상은 3만5232명 늘어 전체 임직원수는 1만2266명 감소에 그쳤다. 그 결과 대기업 임직원 중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24.8%에서 이듬해 22.7%, 지난해 21.0%로 내리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20대 고용 감소가 눈에 띄었다. 2022년 43.8%였던 삼성디스플레이의 20대 비중은 지난해 28.4%로 15.4%p나 축소됐다. 이어 ▲SK온(12.3%p↓) ▲LG이노텍(8.9%p↓) ▲SK하이닉스(8.8%p↓) ▲삼성SDI(7.9%p↓) ▲NAVER(7.1%p↓) ▲삼성전자(6.6%p↓) ▲한화솔루션(6.4%p↓) ▲삼성전기(5.9%p↓) ▲LG디스플레이(5.6%p↓)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반면 최근 K-방산 수혜주로 급부상하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대 고용이 가장 크게 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0대 고용 비중은 지난 2022년 7.5%에서 지난해 15.8%로 8.3%p 급증했다.
이어 ▲LX인터내셔널(6.7%p↑) ▲SK에너지(5.3%p↑) ▲삼성E&A(5.2%p↑) ▲S-Oil(4.7%p↑) ▲현대제철(4.6%p↑) ▲현대글로비스(4.2%p↑) ▲SK지오센트릭(3.7%p↑) ▲두산에너빌리티(3.7%p↑) ▲한온시스템(3.4%p↑) 등도 20대 고용을 늘렸다.
삼성·SK·현대차·LG 등 국내 4대 그룹 대표 기업의 20대 청년 고용은 업체별로 엇갈렸다.
삼성전자의 20대 고용 규모는 지난 2022년 8만3155명(30.8%)에서 2023년 7만2525명(27.1%), 지난해 6만3531명(24.2%)으로 해마다 1만여명씩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SK하이닉스의 20대 고용 인원도 감소했다. 2022년 1만1889명(29.6%)에서 2023년 9833명(24.7%), 지난해 8357명(20.8%)으로, 2년 새 8.8%p(3532명) 줄었다.
이와 달리 현대차의 20대 청년 고용은 지난 2022년 2만6249명(20.8%)에서 2023년 2만6979명(21.6%), 지난해 2만7564명(21.8%)으로 매년 조금씩 늘었다.
LG전자 역시 2022년 1만2187명(17.0%)에서 2023년 1만2421명(17.4%), 지난해 1만3295명(18.0%)으로 20대 청년 고용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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