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하이브리드 AI ‘엑사원 4.0’ 공개...API 서비스도 시작
||2025.07.15
||2025.07.15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LG AI연구원이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EXAONE) 4.0’을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엑사원 4.0’은 자연어 이해와 생성, 지식 기반 빠른 답변에 강점이 있는 거대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과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검증할 수 있는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추론 AI 모델을 하나로 결합한 모델이다.
LG AI연구원은 3월 국내 첫 추론 AI 모델인 ‘엑사원 딥(EXAONE Deep)’에 이어 4개월여 만에 하이브리드 AI 모델인 ‘엑사원 4.0’까지 선보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엑사원 4.0’은 AI 모델 성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비교에서 MMLU-Redux/MMLU-Pro(AI 지식수준과 문제 해결 능력 평가) 92.3점/81.8점, LiveCodeBench v6(코딩 능력 평가) 66.7점, GPQA-Diamond(과학 문제 해결 능력 평가) 75.4점, AIME 2025(수학 문제 해결 능력 평가) 85.3점을 기록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4.0’을 연구 및 학술, 교육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오픈소스 AI 플랫폼인 허깅 페이스(Hugging Face)에 오픈 웨이트 모델로 공개했다.
오픈 웨이트 모델은 AI 모델 설계도나 학습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지만, AI가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을 알 수 있는 가중치(Weight)를 공개해 수정이나 재배포가 가능하다.
이진식 LG AI연구원 엑사원랩장은 “엑사원이 한국을 대표하는 프론티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AI연구원은 2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5’ 열고 ‘엑사원 4.0’을 비롯한 AI 기술 연구 개발 성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LG AI연구원은 32B(매개변수 320억 개) 크기의 전문가 모델과 1.2B(매개변수 12억 개) 크기 온디바이스 모델도 공개했다. 전문가 모델인 32B 모델은 의사, 치과의사, 한약사, 관세사, 감정평가사, 손해사정사 등 6가지 국가 공인 전문 자격증 필기시험을 통과했다.
온디바이스 모델은 외부 서버와의 연결 없이 전자 기기 내에서 빠르고 안전하게 정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모델은 지난해 12월 공개한 엑사원 3.5 2.4B 모델 대비 크기는 절반으로 줄어 가볍고 경제적이면서도 수학, 코딩, 과학 분야 등 전문 분야 평가 지표에서 미국 오픈AI GPT-4o mini보다 높은 성능을 보였으며, 유사한 규모의 AI 모델 중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였다고 연구원 측은 강조했다.
LG AI연구원은 AI 기술 대중화를 위해 허깅 페이스 공식 AI 모델 배포 파트너사인 프렌들리AI와 ‘엑사원 4.0’ 상용 API 서비스를 시작했다. 양사는 개인 개발자부터 기업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없이도 엑사원을 활용하거나 서비스에 연동할 수 있도록 했다. LG AI연구원은 15일 ‘엑사원 파트너스 데이’를 열고 국내 22곳의 파트너사들과 엑사원 생태계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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