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美 AI 칩 수출 통제 강화…중국 유입 차단 나선다
||2025.07.15
||2025.07.15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말레이시아 정부가 미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수출 및 환적에 대해 적용되는 수출입 허가제를 발표했다.
14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국제무역산업부는 성명에서 "자국 내에서 미국산 AI 칩을 수출하거나 환적할 경우 최소 30일 전에 당국에 통보해야 한다"라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에서 생상된 고성능 AI 칩이 말레이시아를 통해 제3국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즉시 발효된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수출 통제를 우회하거나 불법 거래를 시도하는 개인이나 기업에 대해 엄격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의 핵심 반도체 생산 및 조립 허브로, 최근 미국 정부는 해당 지역을 통한 반도체 우회 수출을 차단하기 위해 각국에 통제 강화를 요청해왔다.
실제로 최근 몇 달 동안 미국산 AI 칩이 중국으로 밀반출된 사례가 여러 차례 보고된 바 있다. 앤트로픽은 지난 4월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중국이 AI 칩 밀수 네트워크를 이미 구축했다며, 밀수업자들이 칩을 숨기기 위해 가짜 임신복을 활용하거나 GPU를 살아있는 랍스터와 함께 운반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러한 밀수를 차단하기 위해 미국이 AI 칩 수출 규제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앤트로픽은 강조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도 바이든 행정부 시절 철회된 AI 확산 규칙을 대체할 새로운 AI 칩 수출 규제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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