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9보다 훨씬 비싸지만” … 단종 아쉬움 달랜 전기 SUV, 한국 출시는 언제쯤?
||2025.07.14
||2025.07.14
단종 위기에 놓인 XT6의 빈자리를 채울 새 얼굴이 나타났다. ‘비스틱(Vistiq)’이라는 이름을 달고 캐딜락이 꺼내든 카드는 ‘3열 고성능 전기 SUV’다.
북미에서 이미 정체를 드러낸 이 모델은 캐딜락의 전동화 전략 핵심 축으로, 국내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비스틱은 중형급 전기 SUV인 리릭과 플래그십 에스컬레이드 IQ 사이에 위치한 모델이다. 특히 단종 수순을 밟은 XT6의 후속으로 거론되며 ‘베이비 에스컬레이드’라는 별명이 붙었다.
외관은 슬림한 턴 시그널, 상징적인 수직형 주간주행등, 대형 방패형 그릴 등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측면에는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이 적용됐고, 공기역학적 설계로 효율성도 고려했다.
후면부 테일램프는 기존 캐딜락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분리형 요소를 더해 독창성을 강조했다.
비스틱은 GM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얼티엄(Ultium)’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AWD 듀얼 모터 시스템이 탑재되며 최고출력 615마력, 최대토크 89.7kg.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7초면 도달할 만큼, SUV의 무게를 잊게 하는 퍼포먼스다. 배터리는 102kWh 용량으로 구성됐고, 1회 충전 시 약 482km(WLTP 기준)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190kW 급속 충전기로 10분 충전만으로 13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실용성도 확보했다.
북미 시장 기준 비스틱의 시작 가격은 7만8,790달러, 한화로 약 1억700만원 수준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9이나 기아 EV9보다 3천만~4천만 원가량 높은 프리미엄 가격이지만, 브랜드 가치와 성능을 감안하면 충분히 수긍 가능한 수준이다.
현재까지 한국 시장 출시 일정은 공식화되지 않았지만, 작년 리릭이 국내 출시된 전례에 비춰볼 때, 비스틱 역시 늦으면 2026년 중 국내 소비자와 마주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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