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진짜 없앴다고?” … 테슬라 절반 가격 현대차 SUV, 파격적인 실내 모습에 ‘깜짝’
||2025.07.14
||2025.07.14
현대차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처음으로 선보인 전기 SUV ‘일렉시오’의 실내가 8일 공개됐다. 사라진 계기판, 단순한 실내 구조, 최소화된 물리 버튼. 자동차의 전통적인 구성 개념을 완전히 바꿔버린 과감한 시도다.
일렉시오는 현대차와 베이징자동차그룹의 합작 법인 ‘베이징현대’가 처음으로 중국에서 자체 개발한 순수 전기차다. 글로벌 출시는 계획에 없으며, 중국 시장을 겨냥한 현지 전략형 모델이다.
일렉시오의 가장 큰 특징은 실내에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센터페시아와 조수석 쪽에 배치된 27인치 초고화질(4K) 대형 스크린이다. 기존의 계기판은 존재하지 않으며, 대신 간단한 주행 정보는 앞 유리(윈드쉴드)에 표시된다.
운전대는 3개의 스포크 디자인이며, 변속은 스티어링 칼럼에 위치한 레버를 통해 조작한다. 스티어링 휠과 비상등을 제외한 거의 모든 조작 버튼이 사라졌고 음성 인식과 터치 기반의 인터페이스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일렉시오는 중형 SUV 투싼과 비슷한 크기로, 전장 4,615mm, 전폭 1,875mm, 전고 1,675mm, 휠베이스는 2,750mm다. 파워트레인은 전륜 구동 기준 214마력, 듀얼 모터 버전은 312마력의 성능을 낸다.
배터리는 LFP 타입으로, 1회 충전 시 중국 기준 최대 7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며, 급속 충전 시 3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27분이 소요된다.
현대차는 이 모델을 약 14만 위안(약 2,700만 원)에 출시할 예정이며, 이는 테슬라 모델Y의 절반 수준이다.
일렉시오에는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 8295 칩셋이 적용돼, 지능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구현된다. 무선 듀얼 스마트폰 충전기와 변형 가능한 컵홀더 등 실용적인 장치도 눈에 띈다.
외관 역시 독창적인 디자인을 채택했다. 전면에는 ‘크리스털 콘셉트’ 주간주행등이 적용됐고, 측면은 완만한 루프라인과 독특한 D필러로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준다. 후면에는 일자형 테일램프와 루프 스포일러가 어우러져 강한 개성을 드러낸다.
현대차는 ‘일렉시오’를 통해 중국 전기차 시장에 ‘기존 틀을 깨는 디자인과 기술이 곧 경쟁력’이라는 새로운 메시지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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