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xAI, 직원 감시 소프트웨어 강제 설치 논란
||2025.07.14
||2025.07.14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직원들에게 감시 소프트웨어를 개인 노트북에 설치하도록 강요하며 프라이버시 논란이 일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알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xAI는 자사 챗봇 그록(Grok)을 훈련하는 튜터들에게 허브스태프(Hubstaff)라는 인력 관리 시스템을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일부 직원들은 이를 '생산성을 위장한 감시'라며 반발했고, 한 명은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xAI는 소프트웨어가 업무 시간 내 URL 및 애플리케이션 방문만 추적한다고 주장했지만, 마우스 움직임과 키 입력까지 감시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돼 있다. xAI 측은 직원들에게 허브스태프를 사용하지 않으려면 xAI의 월 50달러 기술 지원금을 활용해 새로운 컴퓨터를 구매하거나, 개인 노트북에 별도의 계정을 만들어 업무와 개인 활동을 분리하라고 권고했다.
또한, xAI는 직원들의 근무 시간을 기록하는 리플링(Rippling)과 업무별 소요 시간을 추적하는 자체 시스템 스타플릿(Starfleet)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xAI는 그록이 반유대주의 메시지를 게시하는 사고로 인해 챗봇을 일시 중단했으며, 머스크 CEO는 새로운 버전인 '슈퍼그록 헤비'(SuperGrok Heavy)와 테슬라 차량에 그록 기능을 추가할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비즈니스인사이더가 해당 사안에 대해 xAI에 문의하자, xAI 측은 슬랙을 통해 정책 일부를 수정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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