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보스턴다이나믹스, 글로벌 기업과 ‘로봇-AI 미래 HR’ 역할 논의

전자신문|김지웅|2025.07.13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제작한 이족보행 로봇 아틀라스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제작한 이족보행 로봇 아틀라스

현대차와 보스턴다이나믹스는 UPS·갭·큐리그 닥터페퍼 등 글로벌 기업의 최고인사책임자 8명을 보스턴다이나믹스 본사로 초청해 '로봇-AI 시대 인사관리(HR)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차와 보스턴다이나믹스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이족보행 로봇 '아틀라스', 사족보행 로봇 '스팟', 물류 로봇 '스트레치'를 시연, 산업 현장에서 로봇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실제 로봇 도입 사례와 효과, 향후 개선사항, 로봇 업무 범위 확장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현대차는 미래에 로봇이 단순 기계를 넘어 인간과 연결되는 존재로서 발전 가능성을 진단하고 인간·로봇이 공존할 수 있는 HR 방향성에 대해 싶도깊게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기업 운영 전반에 적용되기 시작한 AI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지에 대해서도 토론했다.

UPS에서 운영하는 AI 콜센터 도우미 등 각각의 기업 업무에 활용되고 있는 AI 사례를 공유했다. 또, AI가 업무를 돕는 하나의 수단에 그치는 게 아니라, 휴머노이드 로봇에 탑재돼 '디지털 동료'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에서 로봇·AI 기반의 새로운 조직문화가 형성될 가능성을 주목했다.

아울러 로봇 업무 범위·생산성은 AI와 결합으로 크게 발전할 수 있어 각 기업이 AI가 탑재된 로봇을 최대한 빠르게 도입해 관련 데이터를 선제적으로 축적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참가자는 다가올 미래에는 기술 이해도가 높은 인재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로봇·AI와 인간의 기업 내 공존은 피할 수 없다는 인식 아래 향후 HR은 기술과 인간 통합을 설계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제시하는 역할로 진화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기업 최고인사책임자 역시 기존 HR 방식을 탈피해 기술·전략·조직 설계까지 아우르는 리더십이 필요하며, 로봇과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공감했다.

김혜인 현대차 HR본부장 부사장은 “제조나 기술개발이 아닌 인사 분야 최고책임자가 만나 로봇·AI 시대에서의 HR 역할을 논의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라며 “HR이 고전적 역할을 넘어 기업 비즈니스의 방향성까지 제시할 수 있도록 현대차가 세계적 흐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첼 살라몬 보스턴다이나믹스 최고인사책임자는 “활력 넘치는 회의였다”며 “최고인사책임자와 AI의 혁신적이고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팀과 직원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할 수 있어 흥미진진했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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