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 전기차 배터리 안전 초정밀 검사체계 도입…연말까지 제도화 방안 마련
||2025.07.11
||2025.07.11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전기차 안전 강화를 위한 초정밀 검사체계를 현장에 적용한다. 고전압 배터리 안전성과 성능을 직접 측정하는 장비를 도입해 정기검사 방식의 전환을 모색한다.
TS는 10일 해운대검사소에서 '전기차 안전성 평가 및 통합 안전 기술개발' 과제 실증 착수회를 열고 검사장비 현장적용에 나섰다. 해당 장비는 2023년부터 추진된 국가연구개발사업 성과물로 연말까지 실증을 거쳐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현장 실증에는 △충전구 절연저항 자동검사장비 △저소음자동차경고음발생장치 검사장비 △배터리 안전·성능 검사장비 등 총 3종이 투입된다. 절연저항 자동검사장비는 테슬라를 포함한 모든 전기차를 대상으로 충전구 이상 여부를 자동 감지하고, 경고음발생장치 장비는 기존 청각 의존 방식에서 소음 및 주파수 분석 기반 측정으로 바뀐다.
특히 배터리 검사장비는 주행 상태에서 셀 간 전압차이, 모듈 온도 등을 측정하고 배터리팩을 탈거하지 않고도 교류임피던스를 이용해 배터리 건강상태(SOH)를 분석할 수 있는 고정밀 장비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전기차 검사 필요성에 대한 국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한 과학적 검사체계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은 국제자동차검사위원회(CITA)가 최근 발표한 전기차 검사 권고항목에도 부합하며, TS는 연말까지 실증자료를 바탕으로 제도 고도화와 기술기준 마련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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