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토스도 코나도 아니다” … 자동차 강국 독일서 1위 차지한 국산 SUV의 ‘정체’
||2025.07.11
||2025.07.11
자동차 강국 독일에서 국산 하이브리드 SUV가 유럽과 일본의 경쟁차를 모두 제쳤다.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가 유력 자동차 전문지의 평가에서 소형 SUV 부문 1위에 오르며 유럽 시장에서 상품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최근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자이퉁’은 도심형 소형 SUV 5종에 대한 비교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평가 대상은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폭스바겐 ‘T-크로스’, 푸조 ‘2008 하이브리드’, 세아트 ‘아로나’, 토요타 ‘야리스 크로스 하이브리드’ 등으로, 유럽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주력 모델들이다.
아우토 자이퉁은 ▲차체 ▲주행 편의 ▲파워트레인 ▲역동적 주행 성능 ▲친환경·경제성 등 5가지 항목을 중심으로 세밀하게 비교했다.
니로 하이브리드는 이 중 주행 편의와 역동적 주행 성능 부문에서 1위를, 차체와 파워트레인 부문에서는 2위를 기록하며 종합 2,926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2위 그룹인 폭스바겐과 푸조 모델과는 46점 차를 보였다.
주행 편의 항목에서는 시트 안락감과 서스펜션 반응, 공조 시스템 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우토 자이퉁은 “멀티링크 후륜 서스펜션과 긴 휠베이스가 조화를 이뤄, 민감하면서도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역동적 주행 성능 부문이었다. 니로 하이브리드는 경쟁차 대비 차체가 크고 무거운 편임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냉·온간 제동거리 모두에서 35미터 이내를 기록했다.
시속 100km에서 완전히 정지할 때까지의 반응이 민첩하다는 의미다. 코너링에서도 안정적 자세를 유지하며 조향 성능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밖에도 니로 하이브리드는 연비 평가에서 100km당 5.3리터의 효율을 기록해 최고의 친환경 차량으로 평가됐다.
엘마 지펜 아우토 자이퉁 편집장은 “니로 하이브리드는 차급을 뛰어넘는 공간감과 제동력, 연료 효율로 경쟁 모델을 압도했다”며 “가격은 여전히 소형 SUV 수준에 머물러 더욱 매력적이다”라고 밝혔다.
니로 하이브리드는 이번 독일 평가 외에도 다수의 글로벌 상을 휩쓸었다. 영국 「올해의 차 어워즈」에서 ‘최고의 크로스오버’로, 미국 「카앤드라이버」에서는 ‘서브 컴팩트 SUV’ 부문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
기아 관계자는 “유럽 소비자들에게 니로 하이브리드의 상품성이 인정을 받은 결과”라며, “향후에도 품질과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동시에 경쟁력을 입증한 니로 하이브리드는 친환경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하이브리드 SUV로서, 기아의 글로벌 전략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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