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공지능협회-피앤에프글로벌, 10조원 펀드로 ‘유망 기업 발굴 지원’

한국인공지능협회(회장 김현철)가 인공지능(AI) 기반 투자 전문기업 피앤에프글로벌(대표 조영일)과 함께 국내 AI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한국인공지능협회는 민간 주도형 AI 투자 플랫폼 AI 골드 러쉬 파트너스의 첫 번째 프로젝트인 AI 챔피언 로드의 1차 투자 신청 접수를 10일부터 개시했다고 밝혔다. / 한국인공지능협회

한국인공지능협회는 민간 주도형 AI 투자 플랫폼 AI 골드 러쉬 파트너스의 첫 번째 프로젝트인 ‘AI 챔피언 로드’의 1차 투자 신청 접수를 10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AI 골드 러쉬 파트너스는 향후 5년간 총 10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AI, 반도체, 로봇 분야의 유망 기업 약 100개사를 발굴하고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최소 10개사를 글로벌 챔피언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의 스케일업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확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챔피언 로드는 기업의 성장 주기에 맞춰 시드·성장·확장의 3단계 맞춤형 투자 구조를 제공하며 각 단계별 특성과 필요에 부합하는 유연한 투자 수단을 활용한다. ▲시드 단계(1억~10억원)에는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 전환사채(CB),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 스타트업의 초기 성장을 위한 유연한 자금 조달 방안을 지원한다. ▲성장 단계(10억~100억원)에는 보통주 및 우선주 투자를 통해 기업의 본격적인 성장 가도를 위한 안정적인 자금 확보를 돕는다. ▲확장 단계(200억원 이상)에는 전략적 투자(SPA)와 더불어 IPO(기업공개) 및 인수합병(M&A) 연계 지원을 통해 기업의 시장 확장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제공한다.

아울러 AI 챔피언 로드는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글로벌 진출 전략 수립, 전문 멘토링, 후속 투자 연계 등 전 단계에 걸쳐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며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다각도로 지원한다. AI 챔피언 로드의 1차 접수는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되며, 이후 분기별 심사 및 선정 과정을 거쳐 투자가 집행될 예정이다.

김현철 한국인공지능협회 회장은 “AI 골드 러쉬 파트너스는 단순히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 AI 산업의 민간 주도 성장 모델을 제시하는 핵심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AI 챔피언 로드를 통해 국내 AI 기업들이 직면한 스케일업 장벽을 허물고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AI 기술이 표준이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imka@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