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드라이브]엔진+모터로 802마력…‘AMG S 63 E 퍼포먼스’
||2025.07.10
||2025.07.10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드림카 라인업을 경험할 수 있는 시승 행사 '2025 드림 라이드 인 제주'를 개최했다.
드림 라이드 인 제주는 1박 2일간 벤츠가 추구하는 '모두가 선망하는 차량(the most desirable cars)' 중 최신 모델을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체험할 수 있는 행사다.

준비된 시승차는 벤츠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 모델이 주를 이뤘는데, 이날 배정받은 모델은 역대 S클래스 가장 강력한 성능을 지닌 '메르세데스-AMG S 63 E 퍼포먼스'다.
S 63 E 퍼포먼스를 타고 제주에서 서귀포까지 탁 트인 해안 도로를 따라 펼쳐진 시승 코스를 달렸다. 최고급 고성능 세단이 선사하는 진정한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지난 해 5월 국내에 데뷔한 S 63 E 퍼포먼스는 벤츠의 대형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에 AMG 고유의 강력한 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기술을 더한 모델이다.


시동을 걸면 보닛 아래 숨겨진 파워트레인이 부드럽게 깨어난다.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한 최고출력은 802마력, 최대토크는 124.3㎏·m에 달한다. 엔진만을 탑재한 이전 세대 S 63(V222)보다 출력이 190마력 늘었다.
폭발적 주행 성능은 포뮬러 원(F1) 기술을 접목한 PHEV 시스템 'E 퍼포먼스'가 뒷받침한다. 190마력 영구 자석 동기식 모터(PSM)와 612마력 AMG 4.0ℓ V8 바이터보 엔진, AMG 스피드 시프트 MCT 9단 변속기가 더해졌다.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가속 페달에 힘을 주면 언제든 원하는 만큼 가속이 가능하다. 스펙상 정지 상태에서 100㎞/h 까지 가속 시간은 3.3초에 불과하다.


급격한 가속에도 주행 안정감은 일품이다. AMG 퍼포먼스 4매틱(MATIC)+ 완전 가변형 사륜구동 시스템이 네 바퀴의 구동력을 배분, 힘과 효율성, 편안함이 조화를 이루도록 개발됐다.
전기만을 사용해 주행할 수도 있다. 새로운 냉각 모듈을 적용한 13.1㎾h 용량의 AMG 고성능 배터리를 탑재, 국내 인증 기준으로 25㎞까지 전기만을 사용해 달린다. 전기 모드에선 일반 전기차처럼 소음 없이 조용하게 도로를 누빈다.
승차감은 기존 S클래스보다 단단함이 느껴지는 설정이다. S 63 E 퍼포먼스는 에어 서스펜션과 어댑티브 조정 댐핑 시스템 기반의 AMG 라이드 컨트롤 플러스 서스펜션을 장착했다. 푹신한 승차감보다는 스포츠카처럼 도로를 움켜쥐고 달리는 느낌이 강하다.


S 63 E 퍼포먼스는 AMG 다이내믹 셀렉트를 적용했다. 전기 모드를 포함해 총 7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하는데, 모드별로 다른 주행 느낌을 체험하는 것도 즐겁다. PHEV답게 연비도 준수한 편이다. 인증받은 복합 연비는 휘발유 기준 7.9㎞/ℓ, 전기 기준 2.3㎞/㎾h이며 시승 당일 일상적 주행 상황에서 10㎞/ℓ 이상을 충분히 달릴 수 있다.
주행을 마치고 내·외관 디자인을 자세히 살펴봤다. 전면은 S클래스 최초로 AMG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이 인상적이며 실내외 곳곳에 배치된 AMG 전용 디자인 요소는 남과 다른 특별한 차를 탄다는 만족감을 준다.


뒷좌석에서 즐길 수 있는 장비도 풍성하다. 달리는 음악실로 만들어주는 부메스터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비롯해 영상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MBUX 하이엔드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준비됐다.
가격표를 보면 이 차가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S 63 E 퍼포먼스 가격은 2억9900만원이다.
제주=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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