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만든 환상, 결국 개발자는 실제 구현을 결정했다
||2025.07.10
||2025.07.10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챗GPT가 음악 교육 앱 사운드슬라이스(Soundslice)에 대한 가짜 기능을 홍보하면서 창업자 에이드리언 홀로바티(Adrian Holovaty)가 난감한 상황에 처했지만, 결국 해당 기능 개발을 결정했다. 관련 내용을 9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가 전했다.
챗GPT는 사운드슬라이스가 ASCII 텍스트 음악을 오디오로 변환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사용자들은 챗GPT 대화 내용을 업로드하며 실제 기능이 있는 것처럼 착각했고, 이는 앱의 오류 로그를 증가시키는 문제로 이어졌다.
홀로바티는 사용자의 기대와 다른 경험이 브랜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다. 결국 그는 고민 끝에 해당 기능을 실제로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챗GPT의 반복된 허구가 기업을 새로운 방향으로 움직이게 만든 사례로, 인공지능(AI)이 기업 제품 개발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현실을 보여준다. 홀로바티는 "AI의 잘못된 정보에 대응하기 위해 기능을 개발해야 한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며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도 흥미로운 반응이 이어졌다. 해커 뉴스(Hacker News)에서는 챗GPT의 환상이 마치 과장된 영업 사원이 개발팀을 압박해 새로운 기능을 만들게 하는 상황과 유사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홀로바티 역시 이에 동의하며, AI가 기업 개발 방향을 바꿀 수 있음을 인정했다.
이는 챗GPT가 만들어낸 가상의 기능이 실제로 구현된 첫 사례로, AI와 기업 간의 관계가 어떻게 진화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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